흥미로운 직업 세계
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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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제작자 백승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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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이 만난 사람들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위 영상과 아래 인터뷰 내용은 동일합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어디든 갈 수 있고 언제든 자유로울 수 있는 가상인간. 인간이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가장 인간적인 형태로 해내는 존재. 가상과 현실, 생각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목표.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에 대한 설명이고, 로지를 탄생시킨 싸이더스 스튜디오 X의 비전이다. 금융그룹 광고에 등장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는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를 가장 시각적으로 이해시킨다. 여간한 아이돌보다 더한 인기로 광고와 협찬을 휩쓸고, 가상인간과 인간의 공존이 머지않았음을 증명한다.
#로지의 탄생
로지의 개발과정
로지는 국내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입니다. 풀 3D로 제작되어 다양한 표정의 연출이 가능합니다. 저희 회사는 로커스라는 3D회사와 광고대행사가 합작한 회사여서 좋은 기술력을 마케팅으로 연결하기 위해 로지를 개발했습니다. 기존에는 가상인간 개발 작업을 했던 분들은 없어서 3D VFX 인력이 합류했고, 마케팅, 카피라이터, 기획자들이 의기투합해 로지가 탄생했습니다.
요즘 로지는 굉장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만 2개의 광고를 촬영했어요. 광고 외에도 약 100여 건 이상의 협찬이 들어와 있는데 로지 이미지와 맞는 브랜드를 선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왜 가상인간인가?
개인적으로 해외 마케팅에 관심이 많습니다. 해외에는 이미 가상인간을 활용한 마케팅이 굉장히 활성화돼 있고, 일반 광고모델에 비해 비교해 스캔들 등의 리스크가 적은 편이라 광고계에서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주로 명품 브랜드에서 가상인간을 모델로 활용했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가상인간이 활성화가 안 되고 있더라고요. 이유를 살펴봤더니 단지 기술력의 문제가 아니라 그 기술을 가지고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회사가 없었던 거였습니다. 로지는 기술과 마케팅이 만난 케이스입니다. 현재는 가상인간 관련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 더욱 다양하고 빠르게 로지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중입니다.
로지 에피소드로지의 얼굴이 세상에 처음 공개됐을 때 호불호가 많았어요. 지금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데 당시만 해도 눈이 너무 작다, 미간이 멀다는 반응들이 있었고 좀더 예쁘게 바꾸자는 얘기도 많았어요. 하지만 저희는 개성 있는 얼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더 예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결점도 매력으로 보일 수 있는 당당한 MZ 세대를 표현할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로지가 사람이 아닌 가상 인간임을 공개하는 시점도 공개 후 4개월로 잡았어요. 공개 전에 많은 분들이 팔로우를 해주셨죠. 근데 팔로우할 때 로지 얼굴에 관심이 많았던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시술이나 마사지 쿠폰 같은 것을 협찬하겠다는 연락을 많이 했어요. 퍼스널 트레이닝 센터에서도 연락이 많이 왔고요. 그런 분들께 미안했죠. 가상인간이라 성형수술은 할 수 없으니까요.
로지의 미래
현재 로지는 광고와 SNS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연기, 노래, 스포츠 등 그 영역을 계속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이미 드라마 단역으로 출연할 예정이고, 영화나 실시간 토크쇼 같은 것들도 염두에 두고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 초쯤에는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로지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로지가 가상인간으로서 인간과 다른 점은 한계가 없다는 거니까요. 또 로지 외에 남자 3인조 버추얼 아이돌을 준비중입니다. 저는 미리 얼굴을 봤는데 아주 흡족하게 잘 나온 것 같아서 곧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3. 메타버스메타버스의 의미
제가 생각하는 메타버스는 에픽게임즈의 창업자 팀 스위니가 얘기한 개념과 같아요. “인터넷의 다음 버전인 공간”이라고 정의하는 게 가장 편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개념이라기 보다는 현재의 평면 인터넷이 좀더 공간으로 확장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메타버스라는 공간 자체가 특별히 어려운 공간은 아닙니다. 기존에 있던 AR이나 VR, 그리고 통신 분야들이 계속 진화하고 있고, 그것들을 묶어놓은 마케팅 용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이 공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가상의 경제활동까지도 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되고 있어요. 그렇게 가상의 경제활동까지 활성화되면 더 많은 인터랙티브들이 일어나고 더욱 활성화될 거예요.
메타버스는 가상인간을 즐기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내가 재미있게 활동하는 공간이에요. 처음 유튜브가 나올 때 어르신들은 유튜브를 잘 안 볼 거라고 생각했잖아요. 하지만 그분들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 유튜브가 활성화된 것처럼 메타버스 안에서도 경제활동이 이뤄진다면 자연스럽게 시니어들도 메타버스를 즐길 거예요. 메타버스 안에서는 나이가 안 보이니 60대도 20대의 모습으로 편견 없이 많은 사람들과 친구를 맺을 수 있겠죠. 그런 면에서 메타버스가 오히려 시니어 세대에서 재미있는 기회의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미래의 메타버스는 세대를 아울러서 모두에게 기회의 공간이 될 거예요. 현실과 다르게 아바타를 활용해 나를 표현하기 때문에 나이, 키, 외모, 부모, 장애, 인종, 국적 등의 선입견 없이 오로지 좋은 콘텐츠가 승부처가 될 겁니다. 불편함이나 차이가 모두 초월된 세상이니까요.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이 메타버스 안에서는 가능한 거죠.
메타버스 콘텐츠
메타버스 콘텐츠라고 특별한 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현실에서 유튜브 콘텐츠나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이 이미 계시잖아요. 거기에서 단지 툴만 바뀌는 것뿐이죠. 중요한 것은 항상 알찬 콘텐츠이기 때문에 지금 하시는 영역을 확장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별한 준비보다는 지금 하는 일을 좀더 발전시키는 거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 있는 콘텐츠를 좀더 공간으로 갖고 들어가서 더욱 인터랙티브가 일어나는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면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해요.
메타버스에서의 일자리메타버스라는 분야가 사실은 정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각각의 기술 분야들에 관심이 있다면 저희 같은 AR, VR, MR 관련 회사에 오셔서 함께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런 회사들은 기술이 중심이기 때문에 먼저 기술개발에 대한 준비를 하는게 필요하겠죠. 더 중요한 건 만드는 것보다 그 안을 채울 콘텐츠를 생산하는 겁니다. 기술로만 생각하지 말고 그 안에서 어떻게 재미있고 유용한 콘텐츠를 만들어 넣을지 고민하면 색다른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메타버스가 가져올 세상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영국의 슈두, 일본의 이마, 한국의 로지, 그리고 미국의 릴 미켈라가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0년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은 10조원 규모였고 2025년도가 되면 27조원까지 상승합니다. 그 데이터 안을 살펴보면,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은 14조원, 인간 인플루언서 시장은 13조원으로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인간 인플루언서를 뛰어넘게 됩니다. 현재의 MZ 세대들이 구매력을 갖는 때가 되면 점차 버추얼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더 많이 투입될 거라고 예상되는 지표입니다. 관계지수 역시 의미가 있어요. 현재의 MZ 세대들은 인간 인플루언서보다 버추얼 인플루언서에게 약 3배 정도 높은 관계지수를 느낍니다. 5천 명의 팔로어를 갖고 있는 인간 인플루언서에 반응하는 소비자가 1천 명이라면, 버추얼 인플루언서에게는 약 3천 명 정도가 반응하는 거죠. 따라서 기업들도 버추얼 인플루언서에게 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초기 단계입니다. 하지만 점차 3D 기술과 통신 기술이 발전하면 자신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있는, 로지 같은 포토 리얼리스틱한 얼굴들로 캐릭터가 변화할 거예요. 그렇게 되면 엔터테인먼트 버추얼의 얼굴들을 분양하는 회사도 생기겠죠. 저희 회사도 그런 목표를 갖고 있고요. 그리고 플랫폼도 지금은 로블록스, 제페토 등 여러 플랫폼이 있지만 이것들도 콘텐츠에 따라 통합과 확산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합니다. 이런 다양한 플랫폼의 주인공은 가상인간이 될 겁니다. 지금 SM엔터테인먼트나 JYP가 현실 세계의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것처럼, 싸이더스 스튜디오 X는 버추얼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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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창직자 인터뷰
- 청년창업지원가
창직, 즐길 수 있고 잘 하는 것을 찾아라
김기선 | 서울산업진흥원(SBA) 희망설계재능기부연구소 컨설턴트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 주시지요.
현재 서울산업진흥원, 동그라미 재단 등에서 청년창업에 대한 컨설팅,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코칭과 상담을 하고 있고 디자인연구소에서 일했던 경력을 살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관련 컨설팅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기업들에게 컨설팅을 해주는 서울시 사업인 ‘프로보노’에도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고 농촌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도시인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 주민들은 관광사업의 수익을 거두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모꼬지마을기업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건강발효음료에도 관심이 많이 생겨 이와 관련한 마케팅과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창직이전에 어떤 경력이 있으셨는지요?
저는 대기업 디자인연구소에서 30년간 일했었습니다. 단순히 제품디자인에 국한된 일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관련한 마케팅,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아우르는 일을 했었지요. 디자인 특성상 창의력이 많이 요구되는 일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고, 여러 아이디어들이 사업으로 실제 활동으로 구체화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회사를 퇴직한 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자금이나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쉽지 않았지요. 하지만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성격, 취미를 잘 살릴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계속 생각했습니다. 돈을 벌고 명예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그동안 제가 사회로부터 받은 것, 그리고 긴 시간동안 쌓아온 저의 경험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고 또 저의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계속 공부를 하게 되고 또 다른 분들과 지식을 나누고 어느 순간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졌습니다.창직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수익을 크게 내기보다 다른 사람들을 돕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나 아이템을 다른 사람들이 가치를 낮게 보는 경향도 있더군요. 또 많은 시간을 컴퓨터를 통해 작업을 하고 새로운 툴을 익히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다른 사람의 말을 늘 경청하고 나를 먼저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먼저 한발 다가서고 배려하며 자연스럽게 알리는 노력을 하려고 했습니다. 자만하지 않고 항상 배우고 경험해야 발전이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고요. 또 돈을 많이 벌겠다는 욕심보다 마음의 부자가 되었다고 다짐하니 저 스스로 일도 재미있고 즐기게 되었습니다. 또 혼자 고민만 하기보다 서울희망설계아카데미, 한국디자인진흥원 등을 통해 관련정보도 꾸준히 얻은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일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경영학을 전공하고 모기업 마케팅 임원을 컨설팅하여 창업에 성공시킨 경우가 있었습니다. 여러 실패를 거듭하다가 창업을 포기하려고 하신 분이었는데 4개월 동안 코칭하여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무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막연한 기대로 저의 코칭을 잘 따를지도 반신반의했었는데 서로 노력하여 좋은 결과가 있어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또 예전에 제가 해외 사례를 보고 창업아이템으로 한번 해볼까 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어느날 이 아이템을 가지고 저에게 코칭을 받으러 온 분도 무척 기억에 남습니다.창직을 고려중인 분들이 기억해야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길게는 몇 십년 종사한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길에 들어선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경제적 보상만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고요. 중장년층은 그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하고,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나만의 기쁨이나 만족보다 더불어 가는 삶의 자세와 귀를 열고 생각한다면 창직의 과정과 결과도 좋으리라고 봅니다. 또 창직을 준비중인 분들 가운데는 정부나 기관의 지원금만을 염두에 두시는 분도 간혹 계시는데 결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아이디어를 찾아 구체화하고 실현가능성을 고려하고 스스로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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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직자 인터뷰
- 소셜데이팅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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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이음 ’은 매일 낮 12시 30분, 20~30대 싱글남녀에게 하루에 한 명씩 운명의 짝을 소개해 주는 새로운 컨셉(=소셜데이팅)의 온라인데이팅 서비스입니다. 2010년 세계 최초로 ‘소셜데이팅’의 개념을 도입했으며 국내에 소셜데이팅 붐을 만들며 지금은 업계 1위로 성장했습니다. 설립 2년 만에 40쌍에 달하는 결혼 커플을 탄생시켜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회원 수는 35만 명, 누적 매칭 성공 건수는 28만 쌍에 이릅니다.
사업아이템의 가치를 인정받아 실리콘밸리에서 20억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으며, 제 11회 여성창업경진대회 대상, 제6회 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 KOTRA [나는 글로벌 벤처다 2012] 콘테스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음’ 등장 전까지 국내에는 대학생에서 사회 초년생(20~30대)이 신뢰를 가지고 이용할 만한 소개팅의 주도적인 브랜드가 없었습니다. 크게 결혼정보시장과 ‘일회성 만남’을 목적으로 하는 음란성채팅시장으로 양극화된 상황이었죠. 특히 음란성채팅사이트 위주의 국내 온라인데이팅 서비스들은 공통적으로 ‘무제한 회원 검색, 무한정 데이트신청’을 제공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들 브랜드는 개인정보의 과잉노출과 깔끔하지 못한 구성으로 여성들에게 거부감을 형성해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브랜드화에도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이음은 기존에 없던 하루에 한 명이라는 컨셉과 운명을 강조한 스토리텔링, 자신의 취향과 선호도를 TAG(키워드)형태로 입력하는 모바일 최적화 데이터구조, 여성에게 신뢰와 호감을 얻는 인터페이스(검색불가!), Push형 서비스(한 번만 데이터를 입력하면 유저가 할 일은 zero)와 같은 차별점을 통해 런칭할 때부터 지금까지 2년에 걸쳐 온라인데이팅 서비스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처음 어떻게 이 아이디어(일)를 생각하게 된 건가요?
- 처음부터 창업에 큰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NC소프트에 근무하고 있던 시절에 같은 뜻을 가진 지인 한 분을 만나 의기투합하게 되었고, 파트타임으로 서비스를 개발해주는 친구들 3명의 도움을 받아서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시초였습니다. 그 때가 2010년 3월 무렵이었습니다.(이후 2010년 5월에 OBT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사실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것은 직장 입사 초기의 경험에서 어느 정도 확신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학교 다닐 때 소개팅을 정말 많이 한 편이었고, 직장에 들어가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직장에 들어가니까 소개팅을 시켜주겠다는 사람도, 누군가를 만날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을 텐데 왜 소개팅을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제대로 없는 거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창직 아이템의 시장성은 어떻게 파악하였나요?
- 엔씨소프트 사업팀에 근무하며 해외 서비스 동향을 살펴보던 중 온라인데이팅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또 스마트폰으로 인해 SNS가 급성장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이 이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적기라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도전하게 됐습니다. 경험이 없었으니 무서운 줄 모르고 용기 있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만남 서비스가 레드오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음란성 온라인 채팅 서비스와 결혼정보업체만 있을 뿐, 그 사이의 ‘가볍고 밝은 소개팅’에 대한 온라인 사업은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개척해 블루오션에 발을 들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온라인 데이팅시장은 4조원 규모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본인의 능력, 지식, 대학의 전공은 창직과 연관성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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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는데 학창시절부터 ‘채널’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았습니다.
똑같은 사람을 상대하는데도 메일, 전화, 문자와 같이 채널이 바뀌면 대화양식이나 대화내용이 달라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채널’을 연구하고 싶은 마음에 이를 이론적으로 공부하는 커뮤니케이션학부터 미대 미디어 프로그래밍, 정신분석학까지 과나 학점에 상관없이 다양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또한 정보문화학이라는 연합전공을 전공한 것이 지금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게임이나 미디어아트를 만드는 데 컴퓨터 공학과 친구들이 개발하고 디자인과 친구들이 디자인하고 저는 기획을 맡았습니다. 이때 새로운 채널에 대한 호기심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음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채널이라는 측면에서 제가 가진 호기심과 맞닿아 있었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이음’으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 초창기에는 같이 사업을 시작한 친구들끼리 사비를 털어서 진행하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엔젤투자자들을 구한 덕분에 그 이후로는 자금 압박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초기 모델을 시연하고 몇 천만 원 정도의 자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그 후 2010년 여성창업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언론에도 많이 소개가 되었고 1,000만원이라는 창업자금도 지원받게 되어서 수월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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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
퇴사 이후 서울대 동문 친구들과 함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회사 사무실을 임대해 사업을 시작했었습니다. 책상 2개, 컴퓨터 2대로 시작한 사업이었습니다. 처음엔 저를 포함해 3~4명 정도가 학원 사무실 일부를 빌려 비는 시간에 모여서 일했습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각자에게 맞는 상대를 찾을 수 있는 로직을 만들고 프로그램화 하는 과정에서 두 번의 고비가 있었습니다.
시범서비스가 끝나고 유료화를 해야 할 시점인데 주변에서 앞서 프리챌 등 유료화를 시도했다가 주저앉은 예를 들면서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각자 주머니를 털어 일하는데 한계가 왔기 때문에 동시에 투자자도 물색해야 했습니다. 금융가를 돌면서 여러 차례 미팅했고, 한번 실패할 때마다 그들이 지적했던 것, 궁금해 했던 점들을 보강해 나갔습니다. 그래서 초기 창업자금은 엔씨소프트를 다니기 전 벤처인들의 모임에서 만난 고영하 ‘고벤처’ 대표의 주선을 통해 9,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했고 사업 중간 중간에 증자를 했습니다.
서비스적으로는 이음이라는 서비스에 대한 구상과 성공에 대한 확신은 있었지만, 프로그램 개발과 데이터 관리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초기 개발자들과 의견 조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이트 론칭 시기가 두 달 넘게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서비스를 앞두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계산하지 않고 무조건 출범 날짜를 받았던 게 실수였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경험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개발 뿐 아니라 경영, 마케팅, 인사 등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더 공부했습니다. - 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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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 회원가입 절차는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이음신국에 입국할 수 없습니다. 우선 자신의 기본정보 입력은 필수이고 이어 이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프로필 작성입니다. 필수 키워드는 성격/캐릭터, 취미, 외모, Place, I Like, I Have, I Want 등 7개, 선택 키워드는 출신학교와 직업 2가지입니다.
여기에 회원 검색 자체가 불가능하고 운영자가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는 푸시형 서비스라는 점도 믿음을 줍니다. 운영자가 하루에 한 명씩 매칭해주는 사람 외에는 다른 사람의 정보를 이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정보가 함부로 공개되지 않는 점이 온라인 데이팅의 위험성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개인 신상이 함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에 기존의 온라인 만남보다 믿을 만합니다. 또 가입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가벼운 만남보다 자신의 이상형을 만날 확률도 높아 회원들이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이음은 현재 40만 명의 회원이 등록되었고 월 매출은 약 2억 정도입니다 아직 '성공'이라는 마침표를 찍기는 이르지만, 그렇다고 적은 수준은 아닙니다. 이 수준에 오르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도 겪었습니다. 이처럼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자신에 대한 믿음과 목표를 잊지 않고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만들어진 게 바로 이음입니다. 그만큼 이음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현재 이음의 직원 수는 40명입니다. 정직원 2명, 파트타임 3명으로 다른 회사의 사무실 한편에 책상 몇 개를 빌려서 시작했던 것에 비하면 덩치가 많이 커졌습니다. 회원 수 100만 명 정도가 되면 이제 한 단계 뛰어 넘었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음소시어스의 최종 목표가 전 세계에서 사람과 사람을 가장 잘 연결해주는 회사가 되는 것인 만큼 한 단계 성공했다고 여기는 시점은 100만 명을 넘어 섰을 때일 듯합니다.- 창작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 초창기에는 같이 사업을 시작한 친구들끼리 사비를 털어서 진행하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엔젤투자자들을 구한 덕분에 그 이후로는 자금 압박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초기 모델을 시연하고 몇 천 만원정도의 자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그 후 2010년 11월말에 정식 런칭을 했는데 런칭 1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는 성과를 냈습니다. 그 덕분에 실리콘밸리에서 20억 이상의 투자금도 유치했습니다.
투자자금 유치의 노하우는 특별히 없습니다. 현재의 수치를 잘 관리하고 검증 받아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비전이나 경영진의 의지를 증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항상 이런 부분들을 주시하고 그 속에서 인사이트를 찾아 개선하고 비전을 세우는 것에 주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창직 과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창업 초기 개발자들과 의견 조율을 제대로 못해 사이트 런칭 시기가 두 달 넘게 미뤄진 적이 있는데 그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어떤 서비스를 할 때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계산을 못하고 무조건 출범 날짜를 못 박아 뒀던 것이 실수였습니다. 그 때 이후로 개발뿐만 아니라 경영, 마케팅, 인사 등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더 공부하게 됐습니다. 투자를 유치하려면 사업 현황과 관련된 수치를 잘 관리하고 검증 받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비전이나 경영진의 의지를 증명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그래서 항상 이런 부분들을 언제나 주시할 뿐 아니라 그 속에서 인사이트를 찾아 개선하고 비전을 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창직 과정에서 제3기관, 인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어떤 인물, 어떤 기관, 어떤 내용인가요?
- 초기에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우수 중소기업에 주는 ‘벤처투자기업’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 여성창업 경진대회에 수상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연락을 해왔고 이를 통해 수월하게 기관투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의 약점(경험)을 보완해주는 것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주주 및 고문진입니다.
고영하 고벤처 회장이 주주이자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벤처포럼은 10여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한 회에 300명씩 참석하는 대규모 모임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고벤처포럼을 많이 찾고 있으며 고벤처포럼이 창업 붐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스타트업 기업들에겐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 네트워크 등이 절실한데요, 이런 목마름을 채워주는 곳이 바로 고벤처포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음 역시 고벤처로부터 단순히 금전적인 투자만 받은 것이 아니었고 인력 소개에서부터 사무실 및 관련업체 담당자 소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있는 좋은 분들과의 네트워크 및 정보를 지원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는 창업 초기에 회사를 꾸려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창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확실히 예전보다 벤처회사를 시작하기 좋은 환경인 건 맞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시작하는데, 결국은 끈기인 것 같아요. 어떤 서비스가 출시하자마자 성공할 확률은 적습니다. 그래서 끈기가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열정은 창업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당연하고 그 열정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끈기있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 롤모델이 있나요?
- 물리학자 리처드파인만과 버진인터랙티브의 리처드브랜슨을 존경합니다.
-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창직 전선에 들어선 저에게 ‘안락함’이라는 단어는 사라진 지 이미 오래입니다. 안정된 서비스를 만들어 내기 위한 사업기획은 물론, 이음만의 문화를 담은 스토리텔링, 서비스를 온라인상에서 구현해내는 유능한 개발자를 찾아 개발자와 함께 밤을 새워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물론,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까지 어느 것 하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부분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살아있다’는 만족감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채워가고 있죠. 저는 문화, 예술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음의 성공적인 경영을 통해 현장경험을 쌓아 언젠가는 우리나라 문화, 예술분야의 저변을 확대하고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 꿈은 문화예술분야 사업가로 혹은, 문화, 예술의 정책을 관장하는 수장이 되어 실현시켜낼지 아직은 미지수이지만, 어떤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하건 제가 이뤄내고자 하는 목표는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일상의 삶 속에 예술의 향기를 향유하며 행복하게 사는 삶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 물론 창직은 고되고 힘듭니다. 대신 그 외에 떨어지는 가치들이 엄청나게 많지요. 주말까지 일 생각을 해야 할 정도로 바쁘지만, 일반 회사를 다닐 때보다 체감 노동은 오히려 적습니다. 자기가 주체가 되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무실 분위기를 내 뜻대로 활기차게 가져갈 수 있는 그런 행위는 ‘그 자체로 일에 대한 보상’입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그만큼 크게 성장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딱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꾸준할 것’입니다. 열정과 톡톡 튀는 사고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20대의 매력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놀라지 않고 꾸준히 가는 것’은 20대에게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를 지속적으로 상기하면서 열심히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직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끈기’를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20대는 그 어떤 시기보다 열정과 패기로 뭉쳐있는 나이이고, 그것을 자산으로 창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열정에 쉽게 지치지 않고 일을 밀고 나가는 ‘끈기 있는 태도’까지 가지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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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성공기
- 원페이퍼북작가
송조은 | 온리원그룹 대표
지금 하시는 일을 소개해 주세요.
원페이지북이란 책 한 권을 읽고 나서 책의 내용을 핵심과 구성 중심으로 원페이지로 요약한 교과서형 요약본을 말하는데 작품배경(저자생애, 저자주장, 저술의도,저술목적)과 내용(장별제목과 주제 등으로 요약), 서평 등으로 구성되어, 잠재적 독자의 호기심을 이끌어냅니다. 국내도서뿐만 아니라 해외도서 번역본, 해외도서 등 다양한 종류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원페이지 요약 능력이 있는 사람을 모집하여 일하는데, 일정 교육을 제공하여 요약기술을 훈련시키고 선발하기도 합니다. 국내도서 중 한 권을 골라 원페이지북 요약 포맷에 맞추어 작성하여 제출하고, 이를 테스트하여 3회 정도 수정보완의 기회를 주어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해당 원페이지북의 판매는 수수료 형태와 발행비를 지급받는 시스템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원페이지북시스템을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이트 개편 작업 중입니다.
완성된 원페이지북은 사이트 및 앱을 통해 유통되며 콘텐츠에 따라 무료와 유료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원페이지북 확장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모델은 원페이지북을 도서관, 기업, 대학, 관공서 등과 같은 기관에 판매하는 ‘B2B 판매’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독자의 다양한 구독욕구에 따라 관련기관과 제휴하여 판매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책 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컨텐츠로 확장하여 원페이지 컨텐츠의 플랫폼이 되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처음 창직 아이디어를 생각하신 계시가 있으신지요?
이 아이디어는 학생들의 독서력을 계발하는 과정에서 얻은 것입니다. 위대한 인물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독서가 인간의 내적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98년 인재양성 대안학교인 ‘꿈의 학교’를 설립하는 동안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이때 인재양성이 전략적 독서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꿈의 학교’에서 교장으로 있는 동안 인재들의 독서전략을 집중하여 연구하였고 이를 통해 독서목적, 교재종류, 읽기방법, 정리방법, 기억방법, 표현방법 등을 통해 위대한 인재가 태어남을 알게 되었지요. 특히, 독서를 하면서 해당 정보를 요약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정보를 요약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요약포맷과 요약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그래도 창직으로 시장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을텐데요?
원페이지북이 교양정보 습득의 통로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고 있음을 알리고 사업화하게 되었습니다. 정보화 시대를 맞아 쏟아지는 정보는 모든 책을 읽을 수 있는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기도 하니까요. 이 과정에서 어떤 책을 읽느냐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트렌드를 아는 것과 읽지 못할 수많은 책의 핵심 정보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처음 원페이지북을 카페에 올리고 메일로 발송하기 시작한 다음날부터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댓글을 통해 원페이지북이 독서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이 원페이지북을 보고 책을 구입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작위적인 서평에 비해 원페이지북은 핵심만을 요약한 내용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서구입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2011년 7월, (주)OPBKorea를 설립하였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시장성이 있겠다는 판단이 섰고, 그 믿음에는 사람들의 댓글이 큰 힘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핵심을 파악하려 했던 것이 나름대로의 창직에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초기 원페이지북을 만드는 요약기술을 가르쳐 달라는 강의가 급증하면서 1년에 500회 이상의 중대형 강의를 전국에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결국 11년 7월에 (주)TriKEY교육으로 발전하게 되고 3개월 남짓 지나자 YTN, 교보문고, 한겨레신문 등 여러 기관에서 사업제휴, 요약기술 교육 등의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외 가나-한국재단이 원페이지북을 아프리카 국민들에게 교재로 공급하겠다고 요청하여 계약을 체결하였고, 현재 조선일보, 부산일보, 한국경제신문과 제휴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어떤 상품이라도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원페이지북이 정말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 때 두려움이 일더군요. 이 때 원페이지북을 읽는 사람들의 피드백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는 원페이지북을 발행하기 시작할 때부터 현재까지 구독자의 피드백을 매일 확인하고 있는데 의심에 빠지고 두려움이 들 때 이들의 피드백은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줍니다.
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요약기술을 세부적으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었을 때 스스로 두려움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때도 여전히 강의를 들은 사람들의 피드백이 거침없이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수익 부족에 대한 두려움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모든 일의 결과는 수익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이는 창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익 없는 직업이란 절대로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수익이 지속적으로 나지 않는다면 누구나 두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초기에 이런 상태로 지내면서 두려움을 갖게 되었지만 이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투자계획서를 만들게 하였습니다. 사업계획서를 가지고 투자 설명회를 하고 1주일 만에 목표치인 1억을 투자받았는데 결국 이 사업의 가능성을 투자수입으로 입증하게 되었습니다.책을 유난히 좋아해서 가능했던 창직이었을까요?
저의 최종학력은 고졸입니다. 고졸의 열등의식을 나름대로 극복하기 위해 책을 읽다보니 인류의 대선배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유산이 모여서 나의 삶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원페이지북에서 종합되는 큰 자산이지요.
19세 전후로 우연히 1천여 권의 고전을 읽게 되었는데 3년 만에 읽게 된 1천 권의 고전은 나의 가치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어린나이지만 정의, 사랑, 평화라는 인류의 고유 가치를 배우게 되었고 인류평화는 결국 인간에 의해 이루어지며, 인간의 변화가 평화를 이끈다고 보았습니다. 인간의 변화는 결국 교육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변화된 인간 중에서 인격과 실력과 비전이 통합된 사람에 의해 인류는 더 나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탁월한 문명이란 결국 기술의 발전을 의미하고 인간의 변화도 학습기술에 의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생의 목표가 그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지식을 습득하게 하고 나아가 그 지식을 구현하는 기술과 도구를 얻게 하는 동력입니다. 저의 경우 이 모든 것들이 모여서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책을 많이 읽고 책속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던 것도 책과 관련한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책을 단순히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책들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잘 통찰하려고 했던 것이 창직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구체화시킨 과정을 알려주세요.
책읽기를 좋아하고 학생들에게 책읽기를 가르치던 중 정보를 재화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책을 읽으면서 핵심을 파악하고 그 핵심을 정리하여 구성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보를 재화로 만드는 것임을 알게 되었지요. 이렇게 해서 원페이지북이라는 아이디어가 태어났고 원페이지북이 가지고 있는 상품성을 발견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서 사이트 개발과 충분한 원페이지북의 생산, 그리고 홍보전략을 세웠습니다. 사이트는 우선 카페를 활용했고, 대학생들 5명을 선발하여 매주 1권씩을 생산하도록 했습니다. 홍보는 메일링시스템을 이용했구요.
초기에 원페이지북은 수익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원페이지 요약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기본 수익원으로 삼았습니다. 다행히 요약기술은 순식간에 학교와 기업에 인정을 받았는데 이는 요약이 워낙 공부에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때 해외에서 출간되어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책을 원페이지북으로 만드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서 투자를 받기로 했습니다. 결국 해외 원페이지북 사업을 현실화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투자설명회를 진행하였는데 다행히 사업설명회 1주일 만에 투자자가 나타났고 2011년 7월에 1억 정도의 투자를 받아서 (주)OPBKorea와 (주)TriKEY교육을 설립했습니다. 이와 발맞춰 문광부에서 (사)국민독서인재개발원을 승인함에 따라서 그룹차원으로 발전하게 되었구요. 법적 공신력을 갖춘 다음부터 원페이지북은 단 1년 만에 국내 1위 기업체들과 제휴를 했습니다. 그리고 요약기술은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하였고, 나아가 대학에서는 교양과정까지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이 요약기술의 원리인 3KEY인지기술을 교육하는 교육회사와 원페이지북을 발행하는 출판사와 유통하는 회사를 통합하여 온리원그룹으로 개편했습니다.창직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고비는 무엇이었는지요?
그동안 배우고 익힌 학습기술, 학습시스템, 그리고 운영경험들은 생존을 만들어준 도구였습니다. 하지만 창직을 위한 자금마련이 큰 어려움 중의 하나였습니다. 자금이 없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투자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므로 자금이 생성되기까지 자신의 전문성을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가장 힘든 점은 가장 중요한 부분의 역량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바로 창직을 위한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자금이 부족하다보면 실력 있는 인재를 데리고 있기도 힘들어지고 회사의 규모화도 어려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어지간한 일들은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기업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부분들을 일단 깊이가 부족하더라도 모두 배우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전문성이 부족한 인력들에게 공동목표를 제공하고 수익의 기회를 나누는 것으로 하여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회사의 기술과 원페이지북이 인정받아 법인으로 승인받았는데 마치 국가가 나서서 우리회사가 하는 일에 손을 들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창직 과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이트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개발업체를 잘못 선정하여 결국 5개월을 소비하면서도 결과를 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이트 개발업체를 바꾸었지만 계약금 400만원은 날리게 되었지요. 뼈아픈 기억이지만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원페이지북’에서 배운 분 중에 한 분이 ‘한페이지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 또 한 분은 사이버 대학에서 원페이지북을 활용하여 과정을 개설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원페이지북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롤모델이 있나요?
한 사람의 롤모델보다 수백 명의 모델들의 특성을 분류하고 종합하여 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성공한 경영자 한 사람보다 성공한 수백 명의 사람들을 연구한 교수의 말을 듣는 것이 더 낫다고도 하고요. 한 사람의 뛰어난 경영자를 둘러싼 환경요소와 경영자가 가진 역량과의 관계에서 무엇이 성공을 만들었는지를 분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성공한 경영자들을 연구한 교수의 연구결과는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가진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니까요.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삶은 곧 재화이다. 자신의 활동이 항상 재화가 될 수 있다면 낭비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능력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능력이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말하는데 자신이 학습한 문제만 해결하면 이것은 진정한 능력이라 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능력은 어떤 문제에 부딪혀도 스스로 학습한 후에 그 문제의 핵심, 원인의 핵심, 대안의 핵심들을 찾아낸 후에 그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시스템을 만들어서 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낭비 없는 인생이 제 인생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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