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직업 세계
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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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카레이서 김의수
감각적인 스포츠 카레이싱, 도전하세요!
자동차 경주선수 김의수
여러 대의 자동차가 경쟁하며 속도를 다투는 경기. 그곳에는 무려 60도에 달하는 평균 실내 온도를 견디며 스피드를 즐기는 카레이서(car racer)가 있다. 그들의 무한질주는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CJ레이싱팀의 김의수 감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생소한 카레이서의 세계를 만나보자.
카레이서_ 자동차 경주에 한계를 극복하는 사람
카레이서는 자동차경주대회에서 경주용 차량을 운전하는 선수입니다. 카레이서는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생소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역사는 25년을 넘어섰습니다. 해외에서는 100년 정도 되었습니다. 카레이서는 멋있고 매력 있는 직업입니다. 자동차 경기는 일반 스포츠와 다릅니다. 스포츠는 사람의 힘으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인데, 이것은 기계를 이용해 인간과 자동차가 같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과학의 결과물의 한계에 도전하고 자동차를 통해서 인간이 만든 것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저는 1991년에 이 세계에 입문했고, 데뷔전은 1993년에 치렀습니다. 카레이서가 된 지 데뷔전을 기준으로 23년이 되었습니다. CJ레이싱팀에 온 건 2006년입니다. 현재 감독 겸 카레이서로 이곳에 몸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꿈_ 자동차를 사랑한 영재, 경주를 꿈꾸다.
네 살 때 모든 교과서를 다 외울 정도로 영재 소리를 들었던 사람입니다(웃음). 하지만 가정환경이 어려워 공부를 계속할 수 없었고 특별히 공부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차를 가지고 잘 놀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스무 살 때 우연히 울산에서 오프로드(off road) 자동차 경주(비포장길에서 즐기는 자동차 주행)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카레이싱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고 정보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카레이싱을 하는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팀에 넣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것이 카레이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루 일과_ 운동과 여가, 연습하기
프로팀의 카레이서는 따로 출근을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자기 관리를 하면서 보냅니다. 운동을 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식입니다. 사실 두가지 직업을 갖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동차 경기는 한 달에 한 번씩 있습니다. 한국 경기나 외국 경기 등 3주 만에 한 번꼴로 경기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것 역시 총 3일 정도의 시간만 필요합니다. 금요일 연습, 토요일 예선, 일요일 경기로 이루어집니다. 경기가 있는 날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 놓기 위해 평소에 시간을 많이 투자합니다.
즐거움을 느낄 때_ 우승을 할 때
우승할 때는 항상 좋습니다. 우승은 어떤 경기이건 간에 막론하고 기쁜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승을 해도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라이벌이 없는 경기였을 경우입니다. 라이벌이 초반에 사고가 나 중도에 사라졌을 때는 1등을 해도 기분이 1등 같지 않습니다.
힘들 때 _ 나와의 싸움에서 질 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나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할 때였습니다. 차가 없거나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할 때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떻게 프로팀에 들어갈 수 있을까’하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게 해결된 후에는 레이스 하는 순간 내 자신의 한계에 부딪혔을 때 힘들고 지칩니다. 그리고 한 번 1등을 하기 시작한 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불안, 초조, 압박 등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사실 2등도 굉장히 잘 하는 것인데, 1등을 하다가 한 번 내려오면 주눅이 듭니다. 대중의 시선도 의식 되곤 합니다. 사실 스포츠는 기록을 깨라고 있는 것이고, 순위가 바뀌라고 있는 것인데 아직 스포츠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그것을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나에게 차란_ 가장 친한 친구이자 추억 모두
저는 직접 차를 만들어서 탔던 시대를 지나왔기 때문에 경험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그게 저에게 오히려 좋은 결과를 안겨주었습니다. 연습을 무척 많이 했고 저의 이십 대는 차가 유일한 친구였고 이십 대의 추억에는 온통 자동차밖에 없습니다.
중요 능력_ 스마트함은 기본
먼저 카레이서가 되려면 지식이 많고 똑똑해야 합니다. 카레이싱은 컨트롤 능력, 자동차에 대한 지식, 엔터테인먼트 능력이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트렌드를 따라갈 줄 아는 스마트함이 필수입니다. 그러려면 공부를 많이 해서 상식을 많이 쌓고 자동차 전문지식도 많이 필요합니다. 팔, 목, 다리 등에 힘을 키우는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하고 몸에 해로운 음주, 흡연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노력_ 체력관리는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카레이서는 평소 체력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평소 운동을 좋아하거나 따로 챙겨하는 편이 아닙니다. 저는 약간 특수한 경우입니다. 하지만 제가 평소 신경 쓰는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내가 다칠 만한 운동은 안하고 종합검진검사는 6개월에 한 번씩 받습니다.
미래의 꿈_ 카레이싱 교육자로 살고파
저는 사정이 있어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검정고시를 봐서 대학을 갈 겁니다. 카레이서로서 제 최종 목표는 ‘교육’입니다. 항공, 해양, 자동차를 전문으로 하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대학을 나온 사람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학교입니다. 그때에는 정말 하고 싶은 사람만 받을 겁니다. 또 모든 수익도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세계와 인류를 위해 전문가가 많아야 하는데, 의사, 변호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입니다. 엔지니어 등 분야의 전문가는 실제 삶을 재미있고 즐겁게 해줍니다.
조언_ 가장 잘 하고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것!
내가 무엇을 잘 하고 좋아하는지 빨리 발견하면 할수록 미래가 아름다워집니다. 그것을 스스로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찾으려면 많은 경험을 해야 합니다. 카레이서가 꿈이라면 ‘카트(cart, 레저생활을 즐기거나 레이싱에 입문하려는 사람을 위하여 만든 작은 스포츠카)’를 먼저 타 보세요. ‘카트’를 타려면 차에 대해서 아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차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부할 시간이 많은 청소년 시기에 자동차가 굴러가는 원리 등 차에 대해 공부를 해두세요. 그리고 카레이서가 꿈이라면 무엇보다 용기를 내어서 직접 부딪히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팀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눈으로 확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우리나라 카레이싱의 현주소_ 외국에 비해 아직은 미약
현재 국내 카레이싱 프로팀은 대략 6개 정도, 프로선수는 20~30명 정도 됩니다. 프로선수는 연봉을 받는 선수를 말합니다. 사실 자동차 경주는 돈이 엄청 많이 들어갑니다. 경제적으로 여유 없는 사람들은 프로 리그에 바로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그 전에 카트에 먼저 도전하면 됩니다. 우리 팀에서 2명은 카트 선수인데, 카트는 4~5살부터 시작하고 초등학생들도 많이 탑니다. 운동 삼아 재미삼아 타다가 두각을 나타내면 시합에 나가게 되고 전문가들이 눈 여겨 보게 됩니다.
카레이서
카레이서는 자동차경주대회에서 경주용 차량을 운전하는 선수다. 경기일정에 따라 미리 자동차경주장의 상태, 상대팀의 경기력(전력) 등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전략을 세운다. 평소에는 운동으로 근력과 지구력을 키우며, 시합일정에 맞추어 정비전문가인 미케닉을 비롯해, 스태프, 팀장 등의 팀원들과 함께 주행연습을 한다. 시합 전에는 차량테스트를 받고 시험주행 후 이상 시 미케닉(정비전문가)에게 부탁하여 차량을 정비한다. 자동차경주시합은 예선과 결승을 치루며, 예선순위에 따라 결승 그리드(출발위치)가 정해지며, 카레이서는 깃발신호에 따라 트랙으로 출발하고, 트랙을 돌며 규정에 따라 팀장의 무전을 받아 피트(정비구역)로 들어간다. 피트 인(pitin, 정비구역 진입) 시간은 레이스 전체 시간에 포함이 되므로 미케닉(정비전문가)은 빠른 시간 내에 기름을 넣고 타이어 교체를 하고, 카레이서는 트랙에 복귀하여 다른 선수들과 속도경쟁을 하며, 모두 끝난 후에는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카레이서는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며, 끊임없는 훈련 과정 속에 자기를 통제하고 심리적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정신력과 순간적인 상황 판단력이 필요하다. 동료 간의 단결과 협동심이 요구되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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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창직자 인터뷰
- 퍼스널브랜드코치
스마트한 세상이 이끄는 창직의 블루오션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지금 하시는 일은 주로 무엇인지요?
현재 맥아더스쿨이라는 창직스쿨에서 퍼스널 브랜딩 코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창직을 하거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싶은 분들에게 코칭을 통해 직업을 찾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활용한 새로운 직업분야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저처럼 다른 분들의 새로운 시작을 코칭해주실 코치를 양성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창직은 중장년층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최근 인생2모작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으면서 50대, 60대의 은퇴는 또다른 준비를 위한 시작이지요. 일모작으로 열심히 일하고 난 후 50대 중후반이나 60대 초에 퇴직을 하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직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찾아내서 브랜드를 만들면 80대까지도 현역으로 충분히 일할 수 있습니다. 회사이름인 ‘맥아더스쿨’도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맥아더 장군에게서 따온 것입니다. 맥아더 장군이 1950년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했던 당시 그의 나이가 무려 70세로 지금나이 85세에 해당됩니다. 1960년 무렵 국내 남녀 평균수명이 50 대 초반이었으니 놀랍지요. 지금 중장년층인 50,60대는 맥아더장군에 비하면 청년입니다. 저도 처음부터 이런 일을 하려고 시작했던 것은 아니지만 1차 베이비부머 세대 700만명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등대지기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다른 사람의 창직을 돕는 일을 시작하신 계기가 있으신지요?
정말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말 애플의 아이폰3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주변에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열심히 스마트폰과 SNS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스마트폰과 SNS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느낌이었지요. 그 후 여러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무료로 알려주고, 뉴스레터도 발행하고 유투브 동영상도 만들어 업로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무료로 계속 일을 했지만 아무래도 공짜이다 보니 사람들이 그 가치와 소중함을 잘 깨닫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2013년에 맥아더스쿨을 정식으로 만들면서 유료 서비스로 은퇴자에게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코칭을 해주고 있습니다. 1주일에 한번 2시간 코칭을 3개월에 걸쳐 하면서 약간의 수강료를 받으며 지금까지 4년3개월 동안 약165명을 코칭했습니다. 별도의 커리큘럼을 두지 않고 1:1 맞춤 대화식으로 코칭을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십니다. 특히 정부기관이나 외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스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여러 사람을 만나야 하는 코칭 업무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요?
그동안 외국계 은행에서 일하다 1999년 46세에 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교육사업, 부동산 등 다양한 일을 경험했었던 것이 여러 사람을 만나는 코칭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저 스스로 먼저 은퇴자였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재미를 느꼈기에 다른 분들에게도 잘 설명하고 이끌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기억에 남는 중장년 창직자들이 있으시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화가이면서 30년 이상 농협에서 근무하신 정병길 화가는 국내 최초의 아이패드 화가로 활동하고 있고 저에게 코칭을 받은 조항수 대표(시너지온)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하기만 하면 요리가 되는 모바일 요리스쿨을 설립하였습니다. 요즘 웹툰이 인기있으면서 누구나 앱을 통해 만화를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포츠조선 헹가래 유환석 화백을 비롯한 여러 명의 만화가들이 아이패드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글로벌시대를 맞아 여행도 단순히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상품이 아닌 좀 더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지요. 비용도 절감하면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여행코칭도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하여 남기선씨, 신영 도씨 등은 저와 함께 여행자들을 위한 코칭 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분들 모두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하고, 시대의 변화를 잘 읽고 트랜드를 이끌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창직이 특히 중장년층에게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장년들이 일모작 퇴직 후 할 수 있는 일은 재취업, 창업 그리고 창직일 것입니다. 이 중 재취업은 상대적으로 가장 쉽긴 하지만 재취업자와 고용주 간의 미스매치가 가장 두드러져 길어야 2년을 넘지 못하고 다시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도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은 자본이 있으면 가능하지만 워낙 중장년 창업자가 많아 레드오션에 발을 들여 놓았다가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자기자본 잠식은 물론 타인자본까지 손해를 끼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 세 가지 중 창직은 가장 어렵지만 백세시대에 남은 시간이 30~40년이라고 생각하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인생 이모작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가급적 많은 자본이 필요한 것보다 소자본이나 무자본으로 할 수 있는 창직을 고려해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겠지요.창직을 고민 중이신 중장년층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부양할 가족이 있고 남은 인생이 많은데 마냥 여유만 부릴 순 없겠지만 우선 자기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뜻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시작했을 때 앞이 불투명했으나 이제 돌이켜보면 그때 판단이 그릇되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혼자 고민만하면 발전이 없습니다. 스스로 이런 창직에 대한 생각에 미치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멘토를 찾거나 코치를 만나 계속 대화하면서 자신의 길을 찾는게 좋습니다. 창직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누구에게 의존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작은 일부터 스스로 해결해 보려는 노력이 있을 때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앞으로는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입니다. 이제 까지 존재했던 직업에 연연하지 않고 발상을 전환하여 새로운 직업에 눈을 뜨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블루오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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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직자 인터뷰
- 청소년진로교육잡지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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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서울시교육청, 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 청소년진로월간잡지 MODU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MODU는 청소년 진로월간잡지로서 진로정보, 학습법, 멘토링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서울지역 314개 모든 고등학교를 포함하여 전국 700여 개 중고등학교(주로 고등학교)에 배포하고 있으며, 9월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시 중학교에도 배포할 계획입니다.
잡지 발간뿐 아니라 EBSi 듀냐페이퍼, 한국고용정보원 웹진 ‘커리어엔진’, 소위 명문대라 불리는 대학의 합격생 수기를 전자책으로 출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청소년에게 무료로 진로 및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청소년이 하나의 인격체로서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진로, 꿈을 위해 살 수 있도록 선배로서 응원하고, 멘토가 되어 줌으로써 대한민국을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 처음 어떻게 이 아이디어(일)를 생각하게 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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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접한 기사가 있습니다. ‘강남 학생의 꿈은 의사, 교수, 금융인, 강북 학생의 꿈은 교사와 회사원’이라는 기사로 부모님의 소득 수준에 따라 자녀의 진로 목표나 꿈까지도 달라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출신 지역과 출신 배경에 따라 꿈이 달라지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진정으로 자신만의 진로를 찾지 못한 청소년이 가여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의 행복과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MODU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진로/적성/꿈을 진단해 주고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설 기관들은 학생들에게 수십, 수백만 원의 수강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현실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모든 학생이 평등하게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단순히 진로와 꿈에 대한 콘텐츠를 무료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 이를 기업의 형태로 영속할 수 있도록 하나의 탄탄한 시스템을 만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 창직 아이템의 시장성은 어떻게 파악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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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신, 기업들의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의 무가지 비즈니스는 이미 다년간의 사례를 통해 충분히 검증되었습니다. ‘FOCUS’, ‘메트로’, ‘대학내일’, ‘M25’와 같은 다양한 무가지들이 이미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검증받고 시장을 형성하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구독료가 아니라 광고를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무가지 비즈니스 모델은 충분히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검증받았습니다.
MODU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매체가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차적인 사업의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광고할 유인이 있는 광고주로서 대학, 온오프라인 교육 회사, 참고서 및 문제집 출판사, 휴대전화와 PMP 등 전자기기, 패션업체 등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으며 시장의 규모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청소년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면서 청소년이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진로 정보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 솔직히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 자체가 스스로에게 큰 성장과 교훈을 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창직에 도전한다거나 혹은 취업을 하더라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내가 잃을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 본인의 능력, 지식, 대학의 전공은 창직과 연관성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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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관련해서 마케팅과 전략 등을 재미있게 공부했었습니다. 그런데 MODU는 청소년 진로잡지이자 동시에 교육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하는 회사입니다. 사범대나 교육학과 전공생들이 가장 관련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창직하는 과정과 운영 자체가 경영학과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었으며 사업계획서 작성 등에서 전공 지식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잡지, 그리고 교육 콘텐츠라는 부분에서도 비록 제가 언론정보학과나 교육학과가 아니었지만 해당 전공 출신의 친구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며 공부하고, 또한 그 친구들을 파트너로서 함께 일하면서 보완이 가능하였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 창직 후 몇 개월이 지나면서 초기에 생각했던 것만큼 성과가 나지 않고 천천히, 그리고 예상과 다른 부분들이 많이 발생하였을 때입니다. 대부분 사업계획서의 예측대로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서 막상 현실로 그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면 불안감과 동시에 향후에 대한 걱정을 하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초기 예측과는 달리 회사의 성장 속도가 다르고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있는 것에 힘들기도 했었습니다.
- 그러한 난관, 고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가장 힘들 때 마다 버팀목이 되어 준 건‘ 꿈’과‘ 사람’입니다. 저희는 전국 모든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확고한 목표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힘들어도 다시 그 목표를 되새기며 열심히 업무에 복귀했지요. 그리고 슬럼프가 있을 때마다, 고비가 올 때마다 저를 붙잡아 준 것은 저희 잡지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청소년 독자들과 함께 일하는 동료 직원들입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직을 하고 대표가 되어 회사를 이끌어 가더라도, 결국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은 사항이 있다면?
- 저희는 사회적기업진흥원과 경기복지재단(사회적기업경기재단)에서 주관하는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약 1년간 멘토링, 컨설팅 및 사업자금 일부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자본금 일부를 융자받았으며 현재 서울특별시교육청과의 제휴를 통해 잡지 배포 및 홍보를 효과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정보가 있다면?
- 저는 경영학과 출신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직 운영이나 기업 경영에 관한 지식은 풍부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쇄업, 잡지업, 교육업 등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였기에 관련 도서 및 월간지를 통해 정보를 얻고 업계와 관련된 행사 및 세미나에 참석하며 정보를 얻고 네트워킹을 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창직을 하고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데 필요한 정보들을 얻기 위해서 사회적기업진흥원 등의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 어떤 인물, 어떤 기관?
- 삼성전자에서 수십 년간 개발 관련 부서에서 근무를 하시다가 퇴직을 하고 제조업으로 창업을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창업교육을 듣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그 수십 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이 있으셨기에 제가 하는 방향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항상 고민이나 문제점이 생기면 같이 고민해 주는 분을 만나게 되어 지금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일반적인 창직자들은 사업에 관계된 법률적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법무, 세무, 노무 등의 영역의 지식은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공부를 하거나, 비용을 아끼려고 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필히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업자 등록 과정, 상표 등록 과정, 계약서 작성 및 세금 신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나중에 발생할 위협을 줄이는 길입니다. 동시에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버는 길이기도 합니다.
- 창직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 첫째로는 사업 아이디어에 집중하기보다는 좋은 팀을 만나는 데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사업 아이디어는 트렌드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수정 가능하지만 같이 일하는 파트너는 바꾸기 힘들며 기회비용도 대단히 큽니다. 무슨 일을 하느냐보다는 누구와 함께 일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둘째로는, 아이디어로만 돈을 벌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많은 창직자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상품, 서비스만 있으면 저절로 돈이 벌릴 것이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탄탄한 사업모델과 수익분석이 없이는 절대로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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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 아이디어에서 창직에 이르기까지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니즈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채우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지속시키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저희는 저희의 아이디어에 가장 어울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잡지의 유가 판매도 저희의 고려 대상이었지만 처음에 생각했던 기회의 평등이라는 아이디어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무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진로 콘텐츠와 무가지 비즈니스 모델. 두 가지 결합이 지금의 창직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 잘 몰랐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의 시점을 어느 시점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저희의 사업으로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변화된다면 그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는 시장에 대해서 충분한 조사를 했지만, 실제로 겪은 사업의 현실은 달랐습니다. 이것들에 대해서 충분히 알았다면 우리는 사업을 시작할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적당히 몰랐지만 용감하게 실행했던 용기가 있었고, 그 덕분에 창직에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인 것 같습니다.
- 창작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 사람들을 구하기는 하였지만 막상 회사처럼 능수능란하게 조직을 운영하는 부분에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의 경우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많았기 때문에 더욱 시간의 효율적 사용과 업무 시간 효율성 제고가 어려웠었습니다. 몇 시간을 일할 것이며 어떻게 서로 업무 공유 및 소통할 것인지 등에서 시행착오를 꽤 겪었던 것 같습니다.
-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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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는 편집팀과 운영팀으로 나누어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또 운영팀은 다시 광고, 대외협력팀과 배포담당팀으로 나누어져 조직화되었습니다.
창업멤버들의 스케줄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되, 하나의 보고체계를 이루어 서로의 업무를 보고했고, 여러 업무들은 부딪히면서 배워나갔습니다.
처음 MODU 창간호를 배포할 200여개의 학교에 전화하고 방문하는 일, 광고를 위해 100개가 넘는 재단과 기업들에 일일이 전화와 방문을 했던 일. 100Page의 잡지를 처음으로 만들고 편집했던 일은 한 사람의 PM 아래 조직된 팀이 업무를 분담하는 시스템하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창업멤버 모두가 학생이었기에 각자의 업무 능력과 가용시간에 따라 업무를 분담하고 PM의 책임하게 업무분담이 이루어졌던 점이 저토록 많은 일을 가능하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창직 과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창간호가 배포된 이후에 P&G에서 위스퍼를 학교에 샘플링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내 여고에 학생들에게 직접 제품을 전달하고 이벤트에 참여시키는 일이었는데, 더운 여름날 일일이 박스를 날라야 했습니다. 엘리베이터조차 제대로 없던 사무실에 2만개가 넘는 위스퍼와 잡지를 나르며 땀을 흘렸던 일을 모두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프로모션과 이벤트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힘들었지만 학생들과 클라이언트, 그리고 MODU 모두가 만족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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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과정에서 제3기관, 인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어떤 인물, 어떤 기관, 어떤 내용인가요?
- 경기복지재단의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업 실비 지원과 함께 사업 멘토링, 각종 강의를 통해 유무형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부의 재원을 이용하게 되면서 여러 서류 작성 등을 실제 업무로 부딪히면서 배울 수 있었고, 재단에서 알려주는 정보들을 통해 많은 기회를 열 수 있었습니다.
- 창직 구체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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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구체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필요로 하는가를 확인하고, 그 니즈를 꾸준히 충족시킬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회적으로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창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기존의 사업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창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끊임없이 시장 조사를 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창직에 대한 답은 회의 테이블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
창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 열린 자세와 행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연하게 시장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고, 소비자의 새로운 요구를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시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자세와 새로운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바로바로 행동으로 실행할 수 있는 행동력이 창직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 창직의 장점, 매력이 있다면?
- 창직의 가장 큰 매력은 무언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앞장선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서 시장 자체를 새로이 창출한다는 사실이 창직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요? 또, 창직 초창기에는 시스템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아주 중요합니다. 소규모에서 시작해서 점점 기업을 키워나가는 것이기 때문이죠.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내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사실’이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 창직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롤모델이 있나요?
- 영국의 버진그룹을 만든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롤 모델입니다. 처음 창직을 결심하게 된 것도 이 분의 기사를 접하고 자서전과 책을 읽으면서입니다. 자신이 가장 재미있어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택하여 직접 회사를 운영하면서 큰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대기업이 된 이후에도 아직까지 회사 운영 원칙과 경영 스타일은 ‘재미있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인데 저도 꼭 실천하고 싶은 원칙입니다.
-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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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적인 ‘NO!’를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절대로 ‘NO!’를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필요할 때에는 ‘NO!’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NO!’는 소비자의 소리, 주변 선배나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충고, 내부 회의에서의 다른 의견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NO!’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의 가장 큰 강점은 유연하고,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그 강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의견이라거나 듣기 싫은 소리라고 하더라도 ‘NO!’라고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그 말을 곱씹어보고 고민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소한 조언과 다른 의견이 쌓이고 싸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더욱더 강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편입니다. 힘들 때는 쉬어주고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혼자 여행을 간다거나 음악을 듣는 등) 감성에 빠지기도 한답니다. 이러한 성격 탓에 어떠한 일을 할 때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 하고 논리나 숫자라는 정량적 부분 외에도 느낌이라는 것을 중시하곤 합니다. 또한 재미있는 것에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완전히 몰입해버리는 성격이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면서 사교적인 성격입니다.
-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만들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회사로 인해 사람들이 새로운 가치를 얻을 수 있고 더 재미있고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이루고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면서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지키며 사는 것입니다.
-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큼 즐거운 삶, 성공한 삶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슴 속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을 위해 용기를 내십시오.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할 용기조차 내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십시오. 그리고 항상 열린 자세와 적극적인 행동력으로 사업에 임하십시오.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었던 일을 이왕 시작했다면 멋지게 성공하시길 MODU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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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성공기
- 프리젠테이션컨설턴트
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은 ‘프레젠테이션컨설팅’입니다.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이 성공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틈틈이 프레젠테이션 관련 강 연을 하고 있으며 그간 노하우를 담은 책도 출간하고 있습니다.
- 처음 어떻게 이 아이디어(일)를 생각하게 된 건가요?
- 저는 무역학을 전공한 91년 졸업생입니다. 당시는 대부분의 동기들은 졸업 전에 두세 군데 취업이 되어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정도로 취업이 잘 되던 시기였지만 저는 졸 업 후 1년간 취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소개로 월간‘ CAD/CAM’이라 는 잡지사에서 일하게 되었죠. 전공과는 무관했지만 취직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일 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기자였지만 제가 흥미를 느낀 것은 잡지 편집디자인이 었습니다. 원래 미대 지망생이었던 저는 편집디자인 업무에 매료된 것입니다.
이후 편집디자이너와 친하게 지내며 일을 배우게 되었고 서로 의견을 교류하면서 제대 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취재원 한 분이 원고를 파워포인트로 준 일이 있었는데, 그 충격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마치 파워포인트의 빈 슬라이드가 그림을 그리는 캔버스처럼 느껴졌지요. 저는 ‘단순히 글자를 쓰고 도형을 배치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슬라이드에 어떻게 그림을 그릴까?’를 고민했습니다. 혼자서 취미 삼아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곤 하던 제게 지인 한 분 이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을 의뢰했는데, 돈을 떠나 PPT를 만드는 일 자체에 재미를 붙 여서인지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것이 제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경력의 출발이었 습니다.
하지만 IMF 이후 주요 광고주인 IT회사들이 어려워졌고, 광고가 줄어드니 잡지사 또한 사정이 안 좋아져서 결국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내 가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생각하다가 프레젠테이션 디자인과 문서 편집 두 가지 를 모두 할 수 있는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디자이너 로,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로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재미있고 개인적인 관심에 불과하던 것이었지만,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이라 생각하니 이 일을 내 직업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창직 아이템의 시장성은 어떻게 파악하였나요?
- 처음에 시장성은 잘 몰랐습니다. 그저 가장 잘하는 일이었고 일에 대한 즐거움이 있었 습니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생활은 유지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시작한 것입 니다. 그런데 2003년 참여정부가 막 출범했을 당시, 새 정부의 각 부처별 업무보고에 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파워포인트로 발표를 한 것입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 서 이 프레젠테이션을 인상 깊게 보시고 호평을 하신 것이 계기가 되어 정부 기관을 시 작으로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회적 으로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의 혁신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는데, 특히 스티브 잡스 가 대규모 청중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 었습니다. 자연히 스티브 잡스식 프레젠테이션을 배우고자 하는 수요 또한 늘게 되었 죠. 이후로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도 일반 면접과 별도로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실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학생, 기업인 등 프레젠테이션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 이 늘면서 프레젠테이션과 관련된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앞으로도 이런 흐름 은 계속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성이 있다는 생각만으로 무작정 뛰어 들면 이미 늦어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분야가 시장성이 있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다고 봐야 해요. 대체로 그러합니다. 따라서 시장성을 보고 뛰어드는 것보다는 내 일에 대한 선 호도, 내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 정기적으로 월급을 받다가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나온 기분이었죠. 수입은 거의 없었고, 매일매일 두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내가 프레젠테이션을 가장 잘 만들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저를 지금까지 지탱해준 것 같습니다.
- 본인의 능력, 지식, 대학의 전공은 창직과 연관성이 있나요?
- 창직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전공과 관련이 큰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연필을 가지고 교과서, 신문이든 빈 곳만 있으면 그림을 그려 댔습니다. 당시 꿈은 화가나 만화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해 교과서를 받으면 국어책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습니다. 책이 많은 친구 집에 놀러가 그 자리에 앉아 몇 번이고 다시 읽을 정도였습니다. 이것 때문에 친구 부모님의 부러움 을 사기도 했고 친구가 저 때문에 부모님께 많이 혼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과 책이 제 직업과 별로 관련이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파워포인트의 빈 슬라이드는 제게 그림을 그리는 캔버스가 되었고, 붓 대신 마우스를 이용해 마음껏 그 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독서로 쌓인 내공은 흥미로운 프레젠테이션 스토리를 짜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대학에서 경영대학(무역학)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경 제·경영학, 마케팅, 통계 등 대부분의 프레젠테이션에서 필요한 용어나 내용에 익숙해 전공이 디자인인 경쟁자들에 비해 유리한 면이 많았습니다.
또한, 대학 때 컴퓨터에 심취한 덕분에 컴퓨터를 잘 다루었고, 졸업한 후에는 포토샵 이나 일러스트레이터에 관심이 커 컴퓨터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 디자이너로서의 능 력은 배가 되었습니다. 즉, 그림 그리기, 책 읽기, 경영대학, 컴퓨터 실력 등은 서로 별로 상관없어 보였지만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 그 모든 것이 연결되어 시너지를 내 게 된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이러한 파편처럼 보이는 여러 점들이 연결되어 (connecting the dots)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창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그러한 난관, 고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은 사항이 있다면?- 일정한 직업을 찾던 시기에 여러 가지 선택지가 제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불안하지만 잡지사를 계속 다니는 것, 그래도 좀 더 번듯한 다른 잡지사나 신문사로 재취업을 하는 것, 아니면 프레젠테이션 컨설팅이라는 다소 낯선 직업으로 독립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선택지를 선택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소 무모한 결정이었습니다. 그 시기에는 프레젠테이션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결과도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창직을 결심하는 것이 힘들 수밖에요. 하지만 제가 그런 선택을 했던 이유는 이 일이 제게는 너무나 잘 맞는 ‘맞춤양복’ 같았 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단 순한 말이지만 제가 이 일을 하게 된 것은 정말 즐거웠기 때문이고, 그 즐거움 때문에 창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창직이라는 것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 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직업에 대한 확신입니다. 내가 이 일을 얼마나 좋 아하는지, 정말 이 일이 내게 맞는 일인지, 이 일을 하면 얼마나 즐거운지 등을 진지하 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긍정적인 대답이 나온다면 그 일을 시작하셔도 됩니다. 또한, 그 직업에 대해 명확히 정의를 내려야 합니다. 저는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로 제 직업을 정의했습니다. 창직은 스스로 자신의 일을 정의하는 것이며 그것이 창직의 출발점입니다. 한편, 이미 회사나 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경우, 창직을 준비 중이라고 해서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둘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정한 수입이 있다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부업(second job)처럼 창직을 진 행하다가 자리를 완전히 잡은 후에 직업으로 삼으면 되는 것입니다.
- 창직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 창직을 하게 되면 누군가에게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수입 자체를 본인이 관리해야 합니다. 마케팅은 물론 수금도 해야 하고 세금도 내야 하죠. 따라서 마케팅에 관련한 책이나 강연을 보고 나름의 마케팅 능력을 키워야 하며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도 배워 야 합니다. 수입이 적을 때는 직접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나 거주지 세 무서를 통해 세금을 처리하고 수입이 많아진다면 세무 대행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 다. 어떤 경우라도 세금과 관련된 지식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만들었고, 필요한 것들을 끊임없이 연마했으며(메시 지, 스토리, 디자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발표, 발성, Body Language 등),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포럼, 카페, 소셜네트워크, 책 등)했다는 것이 저의 창직 성 공 요인입니다.
창직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일을 따내기 위해서 저를 알려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저를 알릴 수 있는 곳 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요즘 이야기하는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 누리꾼이 이 메일이나 다른 전파 가능한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어떤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홍보 하기 위해 널리 퍼뜨리는 마케팅기법)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 파워포인트나 프레젠테이션과 관련된 질문이 올라오면 누구보다 더 빨 리 답글을 달고, 별다른 질문이 없을 때에는 제가 관련된 내용을 글로 올리는 일을 반 복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무료 또는 최소한의 실비만을 받고 미니강좌를 개설했습니다. 강의 경험을 쌓고 강연에 참여하는 분들의 질문을 통해 사 람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으며, 강좌에 참여하는 분들은 소액으 로 좋은 스킬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미니강좌는 성황을 이루었어요. 전형적인 윈윈 (Win-Win) 시스템이었습니다.
이렇게 알게 된 사람들이 제 재산이 되어, 그들을 통해 기업에서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및 컨설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할 수 있게 되었 습니다. 내가 가진 지식을 감춰두지 않고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 모임, 무료 강연, 책 집필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 자연스럽게 일이 따라왔습니다.- 창직 과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로 활동하다 보니 과거 제가 취업을 하고자 했지만, 고배를 마셨 던 기업체를 상대로 컨설팅을 해주는 일이 많습니다. 당시에는 커다란 장벽처럼 보였던 그곳이 제 도움이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뿌듯했어요. 과거 취업에 도전했다가 거절 당한 기업에서 좋은 대접을 받으며 컨설팅이나 강의를 하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경험입니다. 이런 것도 창직자만 얻을 수 있는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 창직 구체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사람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창직을 통해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 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와 비즈니스를 제안해올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에 대한 신용, 평판을 알아보지 않고 덥석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가 밤을 새우며 열심히 일을 하 고도 정당한 보수를 받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이러한 점은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창직이 구체화되면 개입사업자로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업체나 공공기관과 거래하려면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는 사업자로 등록 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인 사업자도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으며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의 세무서를 찾아가 상담을 요청하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직하려는 분야가 컨설팅 분야라면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하 라는 것입니다. 컨설팅이나 강연을 의뢰하는 기업 등에서 석사학위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충분히 능력을 갖추고서도 석사학위가 없어서 일이 잘못될 경우 속이 많이 상 합니다. 요즘 야간 대학원도 많아 일을 하면서도 충분히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창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자신의 일을 좋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에 관한 노하우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야 합 니다. 준비를 잘 해둔다면,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
- 창직의 장점, 매력이 있다면?
- 직업의 창시자가 된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일입니다. 또한, 창직에 성공하기까지 바쁜 일이 많지만 점차 경험이 쌓이고 창직한 일이 안정되면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컨 트롤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자신이 일과 여가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 롤모델이 있나요?
- 스티브 잡스의 인생 자체가 제게는 롤 모델이었습니다. 입양아로 태어나 스무살에 애플 을 만들고, 1985년에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났지만 낙심하지 않고 그것을 제 2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제품을 구상했지요.
저의 경우, IMF라는 국가적 문제로 어쩌면 ‘강제’로 창직을 하게 되었지만 항상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세상에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일 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된 순간 물 만난 고기처럼 제가 원했던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요?
- 원칙이라기보다는 ‘정글에 세계에선 다음 기회란 없다’라는 격언을 항상 생각합니다. 내가 하는 서비스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발전하려 합니다. 오늘 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지요‘. 어떻게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어려운 상황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한 단계 더 성장하려는 노력 없이 처음처럼 디자 인만 했다면, 창직인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정체하는 것은 후퇴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 낙천적인 성격이어서 안 좋은 일은 금방 잊어버립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잘 될 것이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막연히 그런 것은 아니라 내가 준비만 되어 있다면 기회는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가 ‘다 잘 될거야(All is well)’입니다. 인도 영화 ‘세 얼간이들’에서 주인공이 항상 했던 말인데,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지구에 작은 흔적을 남기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처럼 커다란 흔적은 남기지 못하겠지 만 아주 작지만 나만의 흔적을 남기고 싶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연구하고 책도 쓰고 있 는 것입니다. 나로 인해 프레젠테이션이라는 분야가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다면, 나 로 인해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로 인해 이 직업을 성공적으 로 수행하는 후배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 사회는 정글과 같습니다. 편안한 곳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시대에서 자신만의 직업(유 일한 직업)을 갖는다면 다른 사람보다 한 발 앞서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그 리고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직업을 가지십시오. 그렇다면 여러분이 어떤 기업에 속해 있든, 프리랜서이든, 개인 사업자이든 상관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 단히 연마하십시오. 세계는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항상 갈망하고, 무모하십시오. 그 리고 현실에 안주하지 마십시오(Stay Hungry, Stay Foolish! Don’t se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