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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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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

"시간선택제 일자리"란 근로자의 필요에 따라 전일제 근로자보다
짧게 일하면서 근로조건 등에 차별이 없는 일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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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를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하다

20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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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우수작}

시간선택제를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하다





콜센터 상담원 김유리

김유리 씨는 외식 주문 회사에서 시간선택제로 상담원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어 하루 24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유리 씨에게 새로운 인생 시즌 2가 시작되었습니다.




장학금을 받고 기뻐하는 소녀 그림


회사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인트라넷에서 출근 체크를 합니다. 로그인을 위해 입력하는 사번은 ‘C1104011’. 사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입사일은 2011년 4월 11일입니다.

제가 꿈을 가진 20대로 다시 태어난 날이기도 하지요. 저는 이곳에 입사하기 전, 태어나 가장 많은 고민으로 우울한 1년을 보냈습니다.

대입에 실패하고 난 후 매일매일 진로를 걱정하며 보냈어요. 그러다가언제까지 이렇게 산송장처럼 살 수만은 없다는 생각으로 아르바이트를 찾았습니다.

다음 수시 접수 기간까지 모자란 공부도 하고 일하면서 원서비와 용돈도 마련할 생각이었습니다.



일과 공부, 모두를 해결하다



저는 어느 중식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를 쉬고,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12시간을 일하는 전일제 아르바이트였습니다.

100만 원이 넘는 큰돈을 월급으로 받게 될 생각에 가슴이 설레지만, 막상 일을 해보니 공부는커녕 퇴근하면 쓰러져 잠들기 일쑤였습니다. 처음에는 퇴근 후 몇 시간 동안 공부를 해보려 했지만, 제 머릿속에는 온통 ‘오늘 힘들었으니 좀 쉬자’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한 달쯤 일했을까, 갑자기 막막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의 제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거라는 확신이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를 최우선으로 삼고 일자리를 다시 찾기로 했습니다. 전일제가 아닌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절실히 필요했던 겁니다. 그렇게 고른 곳이 지금 제가 근무하는 회사 ‘씨엔티테크’입니다.

입사한 지 29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며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경영 컨설턴트라는 꿈이 생겼고학사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학교 강의를 통해 영어는 물론이고 일본어와 중국어를 배워서 지금은 학원에서 자격증도 준비 중입니다. 지금 저는제가 원하는 모습의 삶을 위해, 또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조금씩 나아가고있습니다.
이렇게 준비하고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살 수 있다는 것, 바로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포기하지 않을 권리



제가 근무하는 회사는 외식 주문을 중계하는 콜센터입니다. 그곳에서 저는 연결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간선택제 근로의 장점은 출퇴근 시간과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때문에 저는 아침부터 이른 저녁까지는 공부를 하고,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집에서 온라인으로 학교 강의를 하나씩 듣고요. 그 뒤에 어학원으로 가서 자격증 공부를 하다가 출근합니다.

학교 시험 때문에 근무할 수 없는 날은 다른 날에 대체근무를 하거나 휴무 신청을 해서 근무 일정을 조정합니다. 그 때문에 일과 학업, 심지어 취미생활까지 병행하는 것이 가능하답니다. 또 공부할 시간이 더 필요하면 근무시간을 줄이고, 반대로 여유 시간이 생겼을 때에는 마음껏 시간을 늘릴 수도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제가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는것. 그것이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힘내라고 외치는 그림

시간선택제로 맞은 기분 좋은 변화



저는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대입에 실패했을 때부터 부모님을 대하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저녁 늦게 부모님이 퇴근하실 무렵에야 잠에서 깬 얼굴로 인사드리는 것이 부모님과 나누는 대화의 전부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지 적극적으로 고민해본 적도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시간선택제 근무를 하면서 저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루를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더니 점점 부지런하게 사는 것이 좋아졌습니다. 자는 시간도 아깝게 느껴져 하루 12시간에 가까웠던 수면 시간을 6시간까지 줄였고,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한 뒤 개운한 마음으로 강의를 듣는 생활에 보람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니 자존감은 더욱 충만해졌습니다.평소 게으르고 집안일 하나 도울 줄 몰랐던 저에게 부지런한 습관이 생기자 저는 집안일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설거지나 빨래, 청소 등을 도와드렸죠. 잠깐 짬을 내면 금방 할 수 있는 일인데도 왜 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을까요? 저의 작은 행동에도 크게 기뻐하시는 어머니를 보니 저도 덩달아 행복해졌습니다.

또 올해 4월에는 아버지 회사에서 장학금도 받게 되었습니다. 장학금 수혜자가 소수이고 성적순으로 결정되어서 큰 기대는 없었는데,수혜자 발표 공고문에 당당히 제 이름이 적힌 것입니다. 어느 날 아침 일찍아버지가 공고문을 찍은 사진과 함께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저를 자랑스러워하시는 것이 역력히 느껴져 ‘이런 게 효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모두 시간선택제 근무를 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던 것들이었습니다. 바삐움직이고 부모님을 돕고 열심히 미래를 준비해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것. 이것이 이토록 행복한 것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좋은 신발이 주인을 좋은 곳으로 데려가듯, 좋은 일이 저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제가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행복해졌듯,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좋은일자리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