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제조원

(00:02) Q: 한지제조원이란?
이병섭 : 국내산 닥나무 껍질과 황촉규 점액을 이용해서 손으로 뜨는 종이를 한지라고 하는데 한지를 생산하는 사람을 한지제조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00:13) NA. 전통한지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매우 복잡한 일이라고 하는데 제일 먼저 닥나무를 체취하고 껍질을 벗겨내야 한다. 벗겨서 말린 닥나무 껍질은 삶아서 햇볕 좋은 여러 날 동안 물속에 담궈 놓는다. 다음은 표피에 남아 있는 티를 일일히 골라내야 한다. 피를 깨끗히 긁어내지 못하면 한지가 지저분해 지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1년의 과정의 거친 닥을 이젠 두드릴 차례다. 섬유가 풀어지도록 평평한 돌 위에 올려 놓고 나무방망이로 두드린다. 그리고 나서야 드디어 한지를 뜨게 되는데 한지는 벽이나 나무에 붙여서 말린다. 덜 마른 한지를 여러겹 포개놓고 계속해서 두드리면 치밀하고 매끄러운 종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01:07) Q: 한지가 쓰이는 분야는?
이병섭 : 지금 현재 많은 양이 서울 인사동,부산국제시장,대구,대전,광역시 위주로 70~80%로 유통되고 각 지역에 있는 필방,화방, 또는 최근에는 인테리어 벽지용도로 해서 작년 G20 정상회의장에도 한지벽지가 쓰였는데 인테리어 가계쪽에도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01:30) Q: 한지제조원에게 필요한 자질?
이병섭 : 한지는 백지라 일컬을 정도로 사람의 손이 백여번 거쳐야 종이 한장이 나옵니다. 그래서 긴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끈기와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열정이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01:47) NA. 한지만들기를 고집스럽게 업으로 잇고 있는 주인공의 바람처럼 우리 한지문화가 다시 꽃피워 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