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넷이 만난 사람들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위 영상과 아래 인터뷰 내용은 동일합니다.

굉장히 많은 대회에서 수상을 했었는데 가장 짜릿했었던 순간은 아무래도 제가 3관왕을 한 장 규모가 컸던 중국 닝보에서 열린 FAI 월드드론레이싱챔피언십 때였습니다. 저는 충남항공드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강창현이며, 현재 팀 DSC 드론 레이싱팀에 소속입니다.

 1. 레이싱 드론이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레이싱 드론이란 코스를 따라서 드론을 조종해서 결승점에 가장 빨리 도착하는 드론이 승리하는 하늘을 빠른 속도로 날면서 경쟁하는 F1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레이싱 드론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고글이라는 장비를 쓰고 1인칭 시점으로 조종하다 보니까 마치 제가 드론에 직접 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굉장히 스트레스도 뻥 뚫어지고 가슴이 대단히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3. 평소 연습은 어떻게 하나요?

드론 레이싱은 조금만 쉬더라도 실력 편차가 크게 날 수 있습니다. 저는 학생이라 평일에는 연습을 못 하고 주말에만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평일에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집에서 간간이 시뮬레이션으로 손을 푸는 편이고 영상 분석을 통해 저의 부족한 점을 고치려고 노력합니다.

4. 최근 대회 참여 현황은 어떤가요?

2019년도에 제가 3관왕을 한 이후 2020년도 시즌에는 우리나라의 드론 레이싱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세계대회에 참가를 많이 못 하게 되면서 그런 기회를 날리게 된 것 같아서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5. 레이싱 드론 대회에서 수상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저희 학교가 굉장히 학생 인원수가 적은 편이어서 폐교 위기까지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대회 수상 이후 드론 관련 학과로(학교로) 개편하자고 결정하게 되어서 실제 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로 바뀌게 되었는데, 그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현재 그리고 미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레이싱 드론 선수는 직업으로 삼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저 또한 이런 상황을 굉장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드론 관련학과 대학에 진학하고 다방면에 전문적인 드론 지식을 배우고 저의 재능과 결합해 우리나라 드론산업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7. 강창현 선수에게 드론이란?

저에게는 굉장한 버팀목이 되어줬고 안식처 같은 역할을 해줬던 것이 드론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드론을 해오면서 저는 한 번도 드론이 아닌 다른 분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간혹 드론을 날리면서 스트레스 받은 적도 있었지만, 그 스트레스조차 드론을 날리면서 풀곤 했습니다. 저에게 있어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존재였던 드론을 저는 앞으로도 더 사랑할 것이고 더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