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생각지도 못한 실업을 겪으면서 나름 부정도 하고 분노도 느끼면서 불안한 마음에 곧장 달려간 고용안정센타에서 '성취프로그램'을 소개받았습니다.
  프로그램 참여대상자를 보니 6개월 이상의 장기 실직자와, 취업의욕을 상실 구직자, 면접에서 빈번히 떨어지는 구직자등 다소 부정적인 면이 윗부분에 부각되어 나름 나이도 젊고 특별히 구직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는 제가 듣기에는 불필요한 교육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허나, 프로그램 추천을 믿고 찾아간 북부고용지원센타에서 취업 뿐 아니라 직업 인생 전반에 대한 인식 전환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와 혁신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3일 동안 14명이 참가하게 되었는데, 우려와 달리 모두 능력있고 건강한 구직자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주입식으로 교육을 듣는 것이 아닌 구인자, 구직자, 조언자 역할로 조를 나눠 참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실업으로 다친 마음을 달래고 어루만져 자신감 회복하고, 능력과 강점에 부합하는 구직 및 직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여,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실제 면접연습 등 현대 변화된 구직 기술 연마 등 서로 서로 도와 가면서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3일이 짧기만 했습니다. 
  여기에서 ' 취업지원과 황정덕 진행자님'의 능력이 돋보였는데, 중간에 적절히 게임도 하면서 어색한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고 서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친절하고 세심한 배려를 하였습니다. 단순 구직 기술을 전하는 것이 아닌, 참가자 한 사람 한사람 모두 자신에 맞는 장점과 단점을 스스로 파악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구직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에서 단순 프로그램 진행 차원을 넘어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확연히 달라진 환한 표정의 참가자들이 마지막에 자신의 모습에 놀랄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저는 성취 프로그램을 통해서 실업 후 생긴 여러 불안을 해소 할 수 있었고, 변화 된 사회에 맞는 구직 기술을 익힘으로서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와 같은 젊은 층은 생계를 지원하는 실업급여 보다, 직업을 얻고 거기에서 본인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고용안정센타에서의 이와 같은 질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개발과 실시, 홍보로 실직자들이 실직기간 동안 불안해하기 보다는 취업 효능감을 키우고 능력을 향상 시키는 소중한 기회로 삼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상, 새로 배운 방식으로 쓴 이력서를 당당히 들고 구직현장을 누비는 김정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