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퇴사를 하고 많이 생겨 버린 시간에 황당하기도 하고 무기력하게 지냈습니다. 이력서도 많은 곳에 꾸준히 제출하였지만 좋은 답변은 적었고, 면접을 보아도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자꾸 쉬게 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었습니다. 실업급여를 신청하러 갔다가 1주일 후에 성취프로그램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뭔가 끌리는 느낌에 신청서를 내고 돌아왔습니다.
 월요일 아침 부터 너무 설레였습니다. 뭔가 할 일이 생겼다는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했으니깐요. 처음 보는 낯선 사람들이지만 같은 고민거리를 가진 사람들이라 금방 친해지고 강점과 약점을 이야기하면서 좋은 점도 많이 배웠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저의 실수가 무엇이었는지를 알수 있었고 또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입니다.할수있다는 자신감.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아쉽고 정말 제 인생에 짧았지만 너무 고맙고 값진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