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두 선생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일상업무를 뛰어 넘는 사랑과 헌신에 평소 공무직에 편견을 가졌던 자신이 순간 부끄러웠습니다. 
솔직히 저는 마누라의 잔소리를 피해 시간 때우러 온 것 뿐인데 호랑이 피했더니 여시 만난다고 평소 대인과의 관계가 불편한 나에게 거의 이 프로그램은 고문 수준이었습니다. 
그만 둘까하다 자존감도 있고 무언가 하나라도 얻는 게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에 참던 중 저에게 마음 속 깊은 곳에 조그마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침체되어서 도저히 변화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첫날 생각바꾸기 프로그램, 피드백 시간을 통해 조원들과의 칭찬을 주고받는 동안 희망이라는 단어가 생각났고 마음이 훈훈해지는 느낌, 내가 너무 날 사랑하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면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지금은 가정에서도 칭찬만 하니까 아이도 부인도 너무 좋아합니다. 몇 년 동안 받지 못했던 휴대폰 문자 ‘하진 아빠 파이팅!’이란 메시지도 받았습니다. 
하여튼 요즘 좀 살맛납니다. 기운도 나구도. 함께 하는 동료들에게도 감사 인사하면서 좋은 취업하셔서 돈도 많이 벌고 보람된 인생을 살아나가시기를 함께 빌어봅니다.
- 2008년 성취2기 수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