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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아동생활전문가

의료/보건 정부육성지원

음악, 무용, 미술, 레크리에이션 등을 활용하여 질병이 있거나 병원진료를 앞둔 아동의 두려움과 불안 등을 완화하는 등 정서적 지원을 한다.

아동의 병원생활을 돕는 심리 전문가

주사바늘, 소독약 냄새, 의사의 흰색 가운. 병원하면 몇 가지 두려움과 연결되는 이미지가 있다. 요즘은 간호사의 유니폼을 흰색에서 핑크색으로 바꿔 밝고 따뜻한 이미지를 선보이거나, 캐릭터 그림이 그려진 가운을 입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치과의사도 많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병원을 무서운 곳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엔 더욱 그러해서 어릴 때 여러 번 경험한 병원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병원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뭘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부정적인 이미지는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더 오래, 깊이 각인되기 때문이다. 거기다 “너 엄마 말 안 들으면 의사선생님한테 주사 놔주라고 할 거야”라며,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 겁을 주는 말이 아이들에겐 병원을 무서운 곳으로 여기는데 일조한다. 이유야 어쨌건, 아이들이 병원을 싫어해서 치료를 거부하거나 피하게 되면 심리적인 안정을 방해하고 회복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아동에 대한 발달 지식과 의료 지식을 갖추고 아동환자의 병원생활을 도와주는‘ 병원아동생활전문가’의 활동이 활발하다.

어떤 일을 하나요?

아동환자의 정서적인 안정 지원

병원아동생활전문가는 질병이 있거나 치료를 앞둔 아동의 두려움과 불안을 덜어줘 정서적으로 안정시키고 아동환자의 병원생활 적응을 도와주는 보건전문가를 말한다. 심리사회학적 아동발달에 초점을 맞춰 아동환자와 그 가족들이 병원생활, 질병, 또는 장애를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진료를 받는 동안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되도록 도와주고, 입원기간 동안에는 병원생활이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놀이를 계획하고 실행한다. 아동이나 가족이 수술을 받거나 치료받는 병에 대해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구를 개발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무엇보다도 병원생활에 대한 두려움이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잘 적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치료를 돕는다.

》수술실과 입원실 등을 아동 친화적으로 꾸미고, 가족, 간병인 등에게 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아동환자의 특성을 교육시키기도 한다. 이밖에 또래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질병으로 등교할 수 없는 아동의 학습을 지원한다. 아동과 그 가족에게 병원시설을 안내하고 설명해주기도 한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해외 현황] 영국, 미국 등에서는 활발하게 활동 중

미국이나 영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아동에 대한 발달 지식과 의료 지식을 활용해 아동환자의 병원생활을 도와주는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Hospital Play Specialist’라고 하며, 미국에서는 ‘Child Life Specialist’라고 부른다. 영국에서 병원아동생활전문가로 활동하려면‘ Healthcare Play Specialism’ 기본 학위를 취득해야 한다. 이는 병원놀이전문가교육회에서 관리하는 자격증으로, 2년 이상의 현장 경험이 필요하고 일정 수준의 수학이나 영어 능력을 갖춰야 한다.

》임금수준은 보조(Hospital Play Assistant)의 경우, 초임으로 13,000~15,000파운드, 전문가는 18,000~22,000파운드, 매니저급은 평균 연봉 34,500파운드 정도이다. 근무시간은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 평균 37.5시간이다. (자료: National Career Service ; https://national careersservice.direct.gov.uk) 미국에서는 학사학위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며 아동생활(Child Life) 관련 학사와 석사 과정에서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다. 일반 전공자의 경우는 아동 및 가족심리, 아동발달, 재활치료, 초등교육 등을 전공해야 진출할 수 있다.

》취업할 때는 Child Life Council에서 제공하는 Certified Child Life Specialist(CCLS) 자격을 통상적으로 요구한다.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최소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아동생활, 기타 관련 분야에서 최소 10개 정도의 교육과정(보통 12~15주 훈련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480시간의 인턴십 과정을 거쳐 최종 검증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보통 대학에서 가족학, 유아교육학,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취득한다. 2012년 미국의 Child Life Council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병원아동생활전문가의 평균연령은 31세, 석사학위자가 64%, 자격(Certified Child Life Specialist)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약 98%, 평균임금은 42,720달러(학사 41,334달러, 석사 44,985달러)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병원아동생활전문가 4,800명 이상이었고, 응답률은 41.7%(2,037명)였다.

[국내 현황] 여성 적합 직종으로 훈련 프로그램 준비 중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 수준의 병원아동생활전문가가 존재하지 않는다. 국내 아동전문병원은 아동환자가 진료나 치료에 대해 거부감을 덜 느끼게 하기 위해 실내 인테리어를 아동 친화적으로 꾸며놓는 수준으로 아동의 병원생활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병동의 놀이방에서 장기 입원하고 있는 아동환자와 숙제를 같이 하거나 놀아주는 활동을 하는 인력이 있지만, 이들은 병원 소속 보건전문가가 아닌 자원봉사자 들이 대부분이다. 》병원아동생활전문가의 일부 역할들은 주로 간호사나 자원봉사자들의 몫이다. 환아의 가족 대상 상담은 간호사 본연의 역할로 여겨지며, 환아들의 병원생활 적응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행사 등은 의료기관에서 자원봉사활동과 연계하는 수준으로 이뤄진다. 》정부가 신직업 육성 차원으로 민간시장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양성을 위한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성 적합직종으로도 추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 양성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활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유아교육, 간호학, 심리학 등 전공자 적합

병원아동생활전문가는 아동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비롯해, 아동환자들이 주로 치료받는 질병과 수술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동환자에게 질병이나 수술방법 등을 쉽게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에 기본 의료지식을 바탕으로 자료와 도구 등을 개발하는 전문가적 역량도 필요하다.

》아이들의 정서적인 발달과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따뜻한 관심이 중요하다.

》보건의료, 아동심리, 놀이치료 등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간호학, 심리학, 유아교육학, 아동학, 가족학 등을 전공하면 일을 시작하고 수행하는데 유리하다.

》병원이나 아동발달센터 등에서 아동환자의 치료나 재활을 경험한 업무 경력이 있으면 입직에 유리하다.

》시간제 근무가 가능하므로 관련 전공을 한 경력 단절여성에게 적합하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신직업 특화 훈련과정)으로 훈련프로그램이 개설됨에 따라 상명대학교 서울산학협력단(상명가족아동상담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2015년).

병원에서 이들을 찾는 수요 증가 예상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대중적인 직업이지만, 국내에는 아직 병원아동생활전문가를 찾기 어렵다. 다만, 정부에서 훈련과정을 개설함에 따라 전문가 양성이 시작되고 있다. 병원아동생활전문가는 병원의 소아병동과 아동 발달센터, 지역사회 아동보호소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3만여 개의 병동과 아동전문병원 등이 향후 진출 분야가 될 수 있다.

대신 병원 등 민간분야 의료시설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채용이 이뤄지려면 이들의 역할과 효용성이 널리 알려져 수요가 발생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업계에서는 아동환자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전문가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나, 병원의 수익창출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 추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환자 대상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전략에서 향후 병원아동생활전문가의 대중화는 멀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합한 사람은?

아이들의 정서적인 발달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일이므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따뜻하고 세심한 성격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하다.

필요한 자격은?

보건의료, 아동심리, 놀이치료 등의 지식을 갖추고 유사한 분야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관련 자격 및 정시 교육과정은 없다.

필요한 공부는?

간호학, 심리학, 유아교육학, 아동학, 가족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좋다.

어디서 준비하지?

신직업 특화 훈련과정으로 상명대학교 서울산학협력단(상명가족아동상담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진출하는 곳은?

아동전문병원, 종합병원 소아병동 및 소아과, 아동발달센터, 지역사회 아동보호소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문의 :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