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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안전(최종수정일시:2017-01-03 09:59:40.0)
몽타주제작자

1어떤 일을 하나요?

갈수록 지능적인 범죄가 늘어가고 있어 수사기법 또한 과학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를 검거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게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얼굴을 그리는‘몽타주(montage)’입니다. 실제 범인의 얼굴과 똑같을 순 없겠지만, 수사 현장에서는 상당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범인검거에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몽타주를 그리는 사람이 바로 몽타주제작자입니다.

이들은 사건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목격자를 수배하게 됩니다. 목격자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목격자의 심리상태를 파악합니다. 즉, 제대로 몽타주 제작에 필요한 진술을 해 줄 수 있는 상태인지 먼저 파악을 합니다. 이때 필요에 따라 법 최면을 이용하여 숨어있는 기억들을 집어내기도 합니다. 인터뷰를 통하여 상태를 파악하고 목격자와의 친밀도를 높인 후 실제 몽타주 작성에 들어갑니다.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목격자가 심리적인 부담을 느껴 자신이 본 모습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몽타주 작성에 앞서 대화를 통해 안정시키고, 사건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것도 몽타주 작성 전문가의 주요 업무입니다. 목격자가 어리다거나 피해를 당해 병원에 있는 경우 직접 방문하여 제작하기도 합니다.

몽타주 작성 시에는 목격자와 함께 미리 입력되어 있는 11,000개에 이르는 여러 가지 형태의 얼굴을 이루는 머리, 눈, 코, 입 등의 부분들을 보여주면서 용의자의 얼굴을 완성시켜 나갑니다. 얼굴형이 완성된 후에는 모발을 바꾸어 작성합니다. 얼굴 이 외에도 목격자가 본 용의자의 추정 나이 등도 몽타주 작성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몽타주에 안경이나 다른 장신구 등을 입혀 최종적인 몽타주를 완성합니다. 완성된 몽타주를 다시 한 번 목격자에게 보여주어 확인한 후 수사 담당부서에 보내어 수배에 도움을 줍니다. 범인이 체포되었을 경우 몽타주와 실제 범인의 얼굴을 비교하면서 자신이 제작한 몽타주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확인하고, 다음 몽타주 작성 시 참고합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몽타주제작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경찰공무원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경찰 공채채용이나 경찰교육원의 간부후보생, 경찰대학을 나와야 합니다. 경찰공무원이 된 후 수사ㆍ외사ㆍ형사 등의 업무에 지원하여 몽타주 작성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현재는 몽타주제작을 따로 교육하는 기관은 없고, 부서에 가서 일을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거에는 손으로 일일이 그리고 지우면서 작성했기 때문에 미술전공자 혹은 경찰 중 미술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이 배치되기도 했지만 1999년 이후로는 컴퓨터의 몽타주작성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꼭 미술전공자를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스케치 등 기본적인 미술적 소양을 가지고 있는 것이 업무를 하는데 좀 더 수월할 것입니다. 또한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면서 일을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대화 능력이 필요합니다. 대개의 경우 목격자들이 피해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극도로 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타인의 말을 잘 들어줄 수 있어야 하고, 인내심도 많이 필요로 하는 직업입니다. 또한 타인이 설명하는 것을 잘 이해하여 형상화 할 수 있는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 247건이던 몽타주 작성은 매년 감소해 2014년 64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2015년에는 74건으로 조금 늘어났다고 합니다. 몽타주는 전통적인 과학수사의 한 방법이었지만 최근 들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CCTV와 블랙박스가 몽타주의 영역을 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범죄나 사고가 주로 일어나는 야간에서의 CCTV 화질은 용의자의 얼굴 윤곽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범인을 확정할 수 있는 수준의 영상을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향후 몽타주제작 건수는 줄어들지 몰라도 CCTV나 블랙박스가 없는 사건, 미제사건이나 미아 찾기 등 새로운 영역에서 몽타주의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몽타주 작성에 종사하는 인원은 약 40명 정도입니다. 모두 경찰청 소속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경찰공무원으로 채용되어 관련부서에 배치를 받아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과학수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경찰에서도 앞으로는 몽타주제작전문가들을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몽타주가 정확히 작성되면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몽타주 자체가 범인들에게 심리적인 효과를 발휘하여 재범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범인들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는 몽타주 작성은 과학수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