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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건축가

자연을 벗 삼아 살아 숨 쉬는 흙집을 짓다

흙집건축가.png 이미지

일생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이라는 주거공간. 이곳에서 마음의 안정과 재충전이 되지 못하면 사람은 그 어떤 곳에서도 위로와 위안을 얻기 힘들다. 때문에 집은 편안해야 하고 몸과 마음의 회복이 가능해야 하는 사명을 갖는다. 흙집은 소재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유익한 면이 많다. 실제 황토 1그램에는 약 2억 마리의 미생물이 살아 있다. 때문에 흙집에서는 새집증후군과 같은 유해한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더욱이 흙집은 스스로 숨을 쉬기 때문에 습도 조절, 산소 공급, 탈취, 공기순환이 잘 되어 숙면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흑벽만 있을 뿐이지 숲 속에서 자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 건강문제가 인생에 가장 큰 이슈가 되곤 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여생을 함께할 자신의 흙집 짓기를 선호하고, 이렇게 배운 기술을 활용해 소일거리를 삼기도 하고, 팀 단위로 흙집, 펜션, 문화시설을 짓는데 적용하기도 한다.

직무

흙으로 실거주가 가능한 집을 짓다

흙집건축가는 흙을 재료삼아 실제 사람이 살 수 있는 집을 짓는다. 보통은 황토집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맨흙은 집을 짓기에 찰기가 떨어져 황토를 많이 쓰고, 100% 황토만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흙집의 규모나 모양에 따라 짓는 순서에는 차이가 있고, 일반적으로 흙집을 짓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흙집 짓기 순서
(*5평 골조 구들방 짓기 기준)

설계도면 그리기 ▶ 터 닦기 ▶ 지면에 건축선 그리기▶ 바닥 기초 ▶ 기단 조적 ▶ 구들 놓기 ▶ 치목 및 골조 조립 ▶ 지붕공사 ▶ 조적공사 ▶ 창호 ▶ 미장

즐겨짓는 집의 유형은 대략 땅을 30~40센티미터 가량 파고 시멘트로 단단한 기초를 만든 다음, 벽돌로 1미터 가량 높이의 담을 쳐올린 후 주춧돌을 올리고 4개의 기둥을 세우는 전통한옥과 비슷하다. 그런 다음, 종도리와 도리를 얹어 지붕의 골격을 만들고 그 곁에 서까래를 끼워 맞춰 온전한 집의 뼈대를 만든다. 동서남북 사면의 벽은 흙으로만 짓는다. 흙만을 고집하는 것은 이렇게 지어야만 각종 유해한 공해물질이나 전자파에 시달리지 않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 흙집의 경우는 6~8명이 한 팀이 되어 짓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각자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25평 안팎의 흙집은 20일에서 30일 정도면 지을 수 있다.

  • 종도리와 도리를 올려서 자리를 잡은 터에 서까래를 얹고 서까래를 종도리와 도리에 끼워맞춘다. 이때 한 사람이 깎으면 한 사람은 이를 편편하게 다듬고 또 다른 사람이 이를 같은 길이로 맞춰 재단하면 그 곁에 있던 사람이 이를 옮겨서 지붕 위에 올라가 자리 잡고있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함께 작업한다. 지붕 위 사람이 서까래를 도리에 맞춰 잡으면 드릴을 갖고 있는 사람이 깊은 나사못으로 이를 연결한다. 마지막으로 지붕 마감재를 덧씌운다.

현황

흙집 짓기를 배워 재취업 가능

보통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며 흙집 짓기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내 집 짓기를 위해 배운 기술을 가지고 흙집건축가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귀농귀촌과 맞물려 있고 흙집이 보통 전원에서 건축된다는 점에서 퇴직한 베이비부머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 흙집건축가는 교육기관 및 관련 협동조합을 통해 고객의 의뢰를 받아 흙집을 짓거나 흙집 형태 카페, 펜션. 문화시설 등을 짓는 곳에서 활동한다.
  • 영리만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에서 활동하기보다는 흙집 짓기 관련 협동조합과 연계된 일들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때문에 흙집 짓기와 관련하여 흙짓 짓기 교육, 흙건축 자재의 판매 및 유통, 귀농 귀촌 관련 사업, 농촌 자원 활용 지역 공동체 살리기 운동 등을 병행하는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준비

실습이 중요해서 교육과정 참여 필수

<왜 베이비부머에 적합한가요?>

흙집 짓기를 오랫동안 해온 전문가들은 흙집 짓기는 결코 어려운 중노동이 아니라고 합니다.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 아닐까 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짓기 때문에 힘보다는 팀워크가 더 중요합니다. 배우는 과정도 이틀에서 일주일 등으로
짧은 시간에 소화가 가능하고 작업을 완료했을 때 느끼는 보람도 큰 편입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집을 짓기 위해 배우러 오는 분들이 많지만 배운 기술을 가지고 재취업이나 창업,협동조합 운영 등이 가능해서 아예 업으로 삼는 경우도 많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흙집은 저렴하고 쉽게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흙집을 튼튼하게 짓기 위해서는 건축기간이 수개월 필요하고, 그에 비례하여 발생하는 인건비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흙’이라고 하는 주요 건축자재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다룰 수 있어야 하며, 체계적인 시공을 위한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물론 모든 흙집을 짓기 위해 장기간의 교육과 자격, 오랜 현장 경험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므로 사업체 운영, 회사 취업, 자기 집 짓기 등 흙집을 짓는 목적에 따라 필요한 교육과 현장실습을 하면 된다.

건축 분야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흙집은 터 닦기부터 방바닥을 만들어 완성하기까지 현대건축양식과 많은 차이가 있는 만큼 기본적인 교육과 경험이 필요하다.

흙집짓기 교육은 여러 곳에서 흙집학교 등을 설립하여 제공하고 있다. 그 중 전국흙집짓기운동본부(충북 음성 소재)에서 제공하는 흙집짓기 교육 과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이 기초반,정규반, 전문반으로 구성되어 있고, 교육은 주로 평일에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과정에 따라 25~120만원의 수강료가 있으며, 숙식비는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 기초반
    (2박 3일-건축주 직영관리 능력 습득): 흙집짓기 전 과정에 대한 이론교육과 구들방 만들기 전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실습해봄으로써 직접 구들을 놓을 수 있다.
  • 정규반
    (6박 7일-직접 작은 규모의 흙집 짓기): 2일간의 기초이론 과정(기초반)과 흙집 짓기에 대한 주요 공법 등 5일 동안 집짓기 전 공정에 대한 실습 교육을 배우게 된다. 설계하기, 집터 잡기, 기둥 세우기, 지붕 얹기, 벽 쌓기, 전기 배선하기, 상하수도 놓기, 구들 깔기 등의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실제로 5~6평짜리 집 짓는 현장실습도 해볼 수 있다.
  • 전문반
    (4주간-전문가로 도약하기): 정규반 과정 이수 후 3주간에 걸쳐 흙건축에 필요한 각종 연장과 전동공구의 사용법 숙달, 실제 현장의 심화 실습 교육을 통해 흙집전문가로 성장할수 있다. 현장 취업을 원하는 교육생의 경우 전문반 이수 후 3개월 인턴과정을 거쳐야 하며, 인턴과정 수료시 흙건축전문가 인정서가 교부된다.

이외에도 교육수강료 부담되는 경우 공개 무료강좌를 들어보고, 소외계층 구들 놓기 등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활용해보는 것이 좋다.

<전문가 코멘트>

흙집 짓기는 내 집을 지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외에, 취업도 가능하고 봉사활동을하기에도 적합합니다. 그동안 흙집학교 수료생만 3천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있고, 이중에는 청년부터 베이비부머까지 정말 다양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일주일 과정만 배워도 실제로 흙집 짓기가 가능하고, 2박 3일 과정으로도 흙집을 이해하고 실제 짓는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흙집 짓기가 쉽다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은 귀농과 함께 흙집 짓기에 도전하는 분들이 많은데, 귀농귀촌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훈련이 없으면 안 되고 사전에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받고 도전해야 합니다. 귀농도 흙집 짓기도 이상적인 생각으로 너무 서두른다든지, 자연과 더불어 살려는 마음의 준비 없이 도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전국흙집짓기운동본부 이시화 회장)

참고사이트

참고 사이트
전국흙집짓기운동본부 www.ecovillage.or.kr
흙처럼 아쉬람 http://mudashram.com
구들흙집교육원 www.umin920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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