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직업 세계
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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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카레이서 김의수
감각적인 스포츠 카레이싱, 도전하세요!
자동차 경주선수 김의수
여러 대의 자동차가 경쟁하며 속도를 다투는 경기. 그곳에는 무려 60도에 달하는 평균 실내 온도를 견디며 스피드를 즐기는 카레이서(car racer)가 있다. 그들의 무한질주는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CJ레이싱팀의 김의수 감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생소한 카레이서의 세계를 만나보자.
카레이서_ 자동차 경주에 한계를 극복하는 사람
카레이서는 자동차경주대회에서 경주용 차량을 운전하는 선수입니다. 카레이서는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생소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역사는 25년을 넘어섰습니다. 해외에서는 100년 정도 되었습니다. 카레이서는 멋있고 매력 있는 직업입니다. 자동차 경기는 일반 스포츠와 다릅니다. 스포츠는 사람의 힘으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인데, 이것은 기계를 이용해 인간과 자동차가 같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과학의 결과물의 한계에 도전하고 자동차를 통해서 인간이 만든 것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저는 1991년에 이 세계에 입문했고, 데뷔전은 1993년에 치렀습니다. 카레이서가 된 지 데뷔전을 기준으로 23년이 되었습니다. CJ레이싱팀에 온 건 2006년입니다. 현재 감독 겸 카레이서로 이곳에 몸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꿈_ 자동차를 사랑한 영재, 경주를 꿈꾸다.
네 살 때 모든 교과서를 다 외울 정도로 영재 소리를 들었던 사람입니다(웃음). 하지만 가정환경이 어려워 공부를 계속할 수 없었고 특별히 공부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차를 가지고 잘 놀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스무 살 때 우연히 울산에서 오프로드(off road) 자동차 경주(비포장길에서 즐기는 자동차 주행)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카레이싱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고 정보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카레이싱을 하는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팀에 넣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것이 카레이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루 일과_ 운동과 여가, 연습하기
프로팀의 카레이서는 따로 출근을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자기 관리를 하면서 보냅니다. 운동을 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식입니다. 사실 두가지 직업을 갖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동차 경기는 한 달에 한 번씩 있습니다. 한국 경기나 외국 경기 등 3주 만에 한 번꼴로 경기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것 역시 총 3일 정도의 시간만 필요합니다. 금요일 연습, 토요일 예선, 일요일 경기로 이루어집니다. 경기가 있는 날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 놓기 위해 평소에 시간을 많이 투자합니다.
즐거움을 느낄 때_ 우승을 할 때
우승할 때는 항상 좋습니다. 우승은 어떤 경기이건 간에 막론하고 기쁜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승을 해도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라이벌이 없는 경기였을 경우입니다. 라이벌이 초반에 사고가 나 중도에 사라졌을 때는 1등을 해도 기분이 1등 같지 않습니다.
힘들 때 _ 나와의 싸움에서 질 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나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할 때였습니다. 차가 없거나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할 때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떻게 프로팀에 들어갈 수 있을까’하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게 해결된 후에는 레이스 하는 순간 내 자신의 한계에 부딪혔을 때 힘들고 지칩니다. 그리고 한 번 1등을 하기 시작한 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불안, 초조, 압박 등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사실 2등도 굉장히 잘 하는 것인데, 1등을 하다가 한 번 내려오면 주눅이 듭니다. 대중의 시선도 의식 되곤 합니다. 사실 스포츠는 기록을 깨라고 있는 것이고, 순위가 바뀌라고 있는 것인데 아직 스포츠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그것을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나에게 차란_ 가장 친한 친구이자 추억 모두
저는 직접 차를 만들어서 탔던 시대를 지나왔기 때문에 경험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그게 저에게 오히려 좋은 결과를 안겨주었습니다. 연습을 무척 많이 했고 저의 이십 대는 차가 유일한 친구였고 이십 대의 추억에는 온통 자동차밖에 없습니다.
중요 능력_ 스마트함은 기본
먼저 카레이서가 되려면 지식이 많고 똑똑해야 합니다. 카레이싱은 컨트롤 능력, 자동차에 대한 지식, 엔터테인먼트 능력이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트렌드를 따라갈 줄 아는 스마트함이 필수입니다. 그러려면 공부를 많이 해서 상식을 많이 쌓고 자동차 전문지식도 많이 필요합니다. 팔, 목, 다리 등에 힘을 키우는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하고 몸에 해로운 음주, 흡연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노력_ 체력관리는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카레이서는 평소 체력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평소 운동을 좋아하거나 따로 챙겨하는 편이 아닙니다. 저는 약간 특수한 경우입니다. 하지만 제가 평소 신경 쓰는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내가 다칠 만한 운동은 안하고 종합검진검사는 6개월에 한 번씩 받습니다.
미래의 꿈_ 카레이싱 교육자로 살고파
저는 사정이 있어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검정고시를 봐서 대학을 갈 겁니다. 카레이서로서 제 최종 목표는 ‘교육’입니다. 항공, 해양, 자동차를 전문으로 하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대학을 나온 사람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학교입니다. 그때에는 정말 하고 싶은 사람만 받을 겁니다. 또 모든 수익도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세계와 인류를 위해 전문가가 많아야 하는데, 의사, 변호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입니다. 엔지니어 등 분야의 전문가는 실제 삶을 재미있고 즐겁게 해줍니다.
조언_ 가장 잘 하고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것!
내가 무엇을 잘 하고 좋아하는지 빨리 발견하면 할수록 미래가 아름다워집니다. 그것을 스스로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찾으려면 많은 경험을 해야 합니다. 카레이서가 꿈이라면 ‘카트(cart, 레저생활을 즐기거나 레이싱에 입문하려는 사람을 위하여 만든 작은 스포츠카)’를 먼저 타 보세요. ‘카트’를 타려면 차에 대해서 아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차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부할 시간이 많은 청소년 시기에 자동차가 굴러가는 원리 등 차에 대해 공부를 해두세요. 그리고 카레이서가 꿈이라면 무엇보다 용기를 내어서 직접 부딪히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팀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눈으로 확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우리나라 카레이싱의 현주소_ 외국에 비해 아직은 미약
현재 국내 카레이싱 프로팀은 대략 6개 정도, 프로선수는 20~30명 정도 됩니다. 프로선수는 연봉을 받는 선수를 말합니다. 사실 자동차 경주는 돈이 엄청 많이 들어갑니다. 경제적으로 여유 없는 사람들은 프로 리그에 바로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그 전에 카트에 먼저 도전하면 됩니다. 우리 팀에서 2명은 카트 선수인데, 카트는 4~5살부터 시작하고 초등학생들도 많이 탑니다. 운동 삼아 재미삼아 타다가 두각을 나타내면 시합에 나가게 되고 전문가들이 눈 여겨 보게 됩니다.
카레이서
카레이서는 자동차경주대회에서 경주용 차량을 운전하는 선수다. 경기일정에 따라 미리 자동차경주장의 상태, 상대팀의 경기력(전력) 등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전략을 세운다. 평소에는 운동으로 근력과 지구력을 키우며, 시합일정에 맞추어 정비전문가인 미케닉을 비롯해, 스태프, 팀장 등의 팀원들과 함께 주행연습을 한다. 시합 전에는 차량테스트를 받고 시험주행 후 이상 시 미케닉(정비전문가)에게 부탁하여 차량을 정비한다. 자동차경주시합은 예선과 결승을 치루며, 예선순위에 따라 결승 그리드(출발위치)가 정해지며, 카레이서는 깃발신호에 따라 트랙으로 출발하고, 트랙을 돌며 규정에 따라 팀장의 무전을 받아 피트(정비구역)로 들어간다. 피트 인(pitin, 정비구역 진입) 시간은 레이스 전체 시간에 포함이 되므로 미케닉(정비전문가)은 빠른 시간 내에 기름을 넣고 타이어 교체를 하고, 카레이서는 트랙에 복귀하여 다른 선수들과 속도경쟁을 하며, 모두 끝난 후에는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카레이서는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며, 끊임없는 훈련 과정 속에 자기를 통제하고 심리적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정신력과 순간적인 상황 판단력이 필요하다. 동료 간의 단결과 협동심이 요구되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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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창직자 인터뷰
- 프리마켓기획자
소중한 재래시장을 만드는 기획자
김성규 | 창직아이템 :프리마켓 기획자
프리마켓을 기획하는 일... 어떤 일인지요?
흔히 마켓이라고 하면 마트나 가게를 떠올릴 수 있지요. 제가 생각하는 프리마켓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마켓이나 시장입니다. 유럽의 벼룩시장처럼 거리에서 특별한 아이템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곳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장소섭외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곳이 바로 재래시장입니다. 현재 전국에는 1,500여 개의 재래시장이 있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주요 시장만 해도 600~700개에 이릅니다. 최근 재래시장이 현대화되고 하드웨어는 많이 변했지만 소프트웨어는 부족합니다. 재래시장의 상가를 임차하여 그 가게에서 기획전도 열고 이것을 SNS을 통해 홍보해주고, 매출을 올리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저희가 직접 가게를 임차하여 운영할 수도 있고, 혹은 다시 가게를 일시적으로 필요로 하는 분들께 임대해 주는 것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이 좀 더 활성화되면서 신선한 아이템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에 기여하고 싶습니다.프리마켓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있으신지요.
원래 예전부터 막연하게나마 생각해왔던 아이템입니다. 대기업에도 다녔었고 여러 비즈니스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경험도 있었는데 이때 반품물건을 처리하기 위해 프리마켓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도 이베이와 함께 영업하는 온라인몰을 운영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소 생소한 분야여서 구체화시키질 못하다가 창직 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좀 더 아이템을 좁히고 구체화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 참여한 분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재래시장분들을 잘 설득할 수 있을까, 전통적인 재래시장 안에서 튀는 것에 거부감이 있지는 않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창직을 위해 그동안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다른 기관의 프리마켓 기획자 과정에 참여하면서 같은 고민과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을 만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서울시의 창직 아카데미에 참여한 것도 저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구체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만 듣는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막상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려니까 어려움이 있더군요. 그래서 다양한 직업을 알고 찾아보고 해외 직업도 찾아 견문을 넓히려고 했습니다. 저희 세대가 알고 있는 직업분야가 제한적이다 보니 창직을 하려해도 영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창직만 추구하다 보면 뭔가 새로워야한다는 것에만 집착하기 쉬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다양한 직업을 알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향후 계획은 어떠신지요.
우선 서울, 경기를 시작으로 할 예정입니다. 재래시장 기획을 준비하면서 당장은 백화점 꼭대기층을 빌려서도 프리마켓을 운영하는 것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물론 재래시장과 백화점은 구매계층도 다르고 특징도 다르지만, 둘 다 ‘기획’에 승부를 걸려고 하기 때문에 저의 기획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시도나 의도가 좋다는 생각은 들지만 솔직히 프리마켓 운영으로 큰 수익이 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프리마켓 창직자를 키우는 일도 동시에 하려 합니다. 창직 모델을 만드는 것이지요. 현재 U.F.O라는 프리마켓 기획자들이 모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30대부터 50대까지 프리마켓에 관심있는 11명이 모여있습니다. 아이디어도 공유하고, 어떤 사람은 기획에, 어떤 사람은 판매에 관심이 있기도 해서 다양한 관심사를 통해서 시너지도 발휘되고 있습니다.
프리마켓은 기획과 아이템선정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고, 사람들의 타겟에 맞는 아이템을 잘 선정하고 홍보도 잘 해야겠지요.창직을 준비중인 중장년층에게한마디 전하신다면?
나이든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다보니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을 찾으려 다니려고 하고 새로운 것에는 거부감이 있기도 하지요. 또 중장년들은 리스크를 우려해서 의사결정을 하기도 어렵고요. 하지만 창직은 오히려 중장년층에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간이 걸리므로 긴 호흡으로 느긋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발명을 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아이템을 골라 고민해보고 시행착오를 하는 것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실패도 좋은 경험이므로 여러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창직을 준비하다보니 사고의 폭이 넓어진 걸 느낍니다. 예전에는 기획아이템을 찾다가 다른 누군가가 하고 있으면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걸 어떻게 나만의 것으로 변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나만의 것을 만드는 것이 창직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아무래도 본인의 경험과 관련있는 분야에 창직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완전 새로운 분야로 창직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더 힘들고 어렵습니다. 본인의 노하우와 경력을 믿고 그 안에서 창직을 해야 결과물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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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직자 인터뷰
- 반려동물사진사
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요즘은 ‘애완동물’보다 ‘반려동물’이라는 단어가 더 친숙하게 쓰입니다. 키스펫스튜디오는 반려동물 과 반려가족을 위한 추억을 담는 공간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들을 담고 추억할 수 있도록 사진을 남겨드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반려동물들의 갓 태어난 모습, 성장해가는 모습, 첫 번째, 두 번째 생일을 넘어 마지막 생일까지, 반려동물과 반려가족들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처음 어떻게 이 아이디어(일)를 생각하게 된 건가요?
- 대학생 때 동물을 의인화하여 사진을 찍어 오라는 과제를 하면서 이들의 표정을 이끌어내고 예쁜 순간 을 포착하는 일에 재미와 의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는 15살 된 요크셔테리어 ‘단비’를 기 르고 있었는데, 단비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간직해주기 위해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특히 단 비가 나이를 먹을수록 단비와의 매 순간이 소중한 시간들이었기 때문에 더욱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습 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단비는 두 해를 더 살다가 17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어요(일 반적으로 반려동물의 죽음을 무지개다리를 건넌다고 표현합니다).
이후 저는 단비를 추억하고자 그간 찍었던 수많은 개인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 외 에 많은 다른 사람들도 반려견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는 이를 이용해 내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키스펫스튜디오는 지금까지 동물에 대한 사랑이 듬 뿍 담긴 많은 사진들을 촬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창직 아이템의 시장성은 어떻게 파악하였나요?
- 아이 하나만 잘 키우자는 인식으로 한 아이와 강아지를 동생으로 함께 키우는 가족, 아이 대신 강아지 를 아이처럼 돌보는 불임부부, 자녀들을 모두 결혼시키고 손주처럼 강아지를 키우는 어르신 등 반려동 물과 함께하는 계층은 다양합니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해오고 있죠. 대한민국의 애견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애견시장의 매출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매년 불경기라고 하지만 애견 유치원, 호텔, 카페에 옷가게까지, 애견시장은 점점 더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사진을 전공한 저로서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전도 유망한 산업에까지 뛰어들 수 있다고 판단 해 반려동물스튜디오를 생각하게 되었던 겁니다. 조사해 본 결과 다른 애견시장에 비해 반려동물스튜 디오는 아직 많은 분들이 도전하지 않은 분야라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 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 두려움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애견스튜디오는 베이비스튜디오처럼 보편화되어 있지도 않았고, 디지털카메라가 보급화 되면서 사진은 일반인들이 쉽게 촬영할 수 있다는 인식이 되었습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고 앞으로 시장성도 있다고 판단했지만 반려동물을 집에 있는 카메라 가 아닌 스튜디오까지 와서 촬영을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이전에 애견스튜디오를 먼저 운영하셨던 분들이 몇 분 있으셨지만 계속 그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이 없어서 조 언을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반려견 강아지 단비의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고, 사람들의 높은 관심과 열띤 반응들 을 접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도전을 결심했던 겁니다. 저처럼 반려견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러했습니다. 시작해보지 않고 후회 하는 것보다는 해보자는 생각이 강 했습니다. - 본인의 능력, 지식, 대학의 전공은 창직과 연관성이 있나요?
-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전공이 맞아 떨어진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 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사진은 무조건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많다고 해서, 혹은 기술만 좋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닙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세세한 지식, 정성과 배려, 촬영기술, 조명기술 등이 함께 어우러져야 소중한 추억을 잘 담아 낼 수 있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 우선 ‘반려동물스튜디오’를 먼저 운영하셨던 분들이 소수 계셨지만, 그분들이 계속 이 일을 하고 있지 않으셔서 조언을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일에 매진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우리 는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이었지요. 특별한 사진을 촬영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더라도 반려동물들이 편안해하고 반려 가족들이 좋아할 만한 이미지와 컨셉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스튜디오라고 하면 여러 색의 배경 지를 놓고 사진을 찍거나, 이와는 정반대로 화려하게 꾸며진 웨딩스튜디오, 베이비스튜디오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고 종별로 특성이 다양한 반려동물을 촬영하는 것은 단순히 화려 한 촬영세트가 아니라 그들의 특성을 배려한 세트를 꾸미는 게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또한,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고객들의 니즈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스튜디오까지 와서 돈을 지불하고 촬영을 하는 것이기 에 새롭고 다양한, 평범하지 않은 컨셉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생일파티 컨셉, 돌상컨셉, 락스 타컨셉, 크리스마스 컨셉 등 소품과 배경을 모두 직접 만들고 준비했습니다.
또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이 함께 촬영하는 컨셉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컨셉을 개발하여 준비하 였고 지금도 여기에 노력을 크게 기울여 컨셉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준비를 하 려면 비용문제가 꼭 발생합니다. 금전적인 어려움이 컸습니다. 되도록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 선에서 아이디어를 내려고 합니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예쁜 포즈를 요구할 수 없고, 특별한 상황을 연출하기가 쉽지 않으며, 아이들 이 쉽게 지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순발력 있게 촬영을 마쳐야 합니다. 특히 집에서 말을 잘 듣던 아이도 처음 만나는 스튜디오라는 낮선 공간에서는 잘 가지고 놀던 장난감도, 잘 먹던 간식에도 흥미 를 잃기 쉽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과 아이들을 더욱 예쁘게 꾸며주기 위한 의상 과 악세사리 등의 구입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그러한 난관, 고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반려동물들 긴장풀기]
동물과 키스펫스튜디오의 촬영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90~150분이 소요되는 촬영시간 전 에 30분 정도 ‘적응시간’을 두기로 하였습니다. 적응시간 동안 천천히 함께 놀아주면서 친해지고 ‘낯 선 곳, 위험한 곳’이 아니라는 안심을 시켜줘야 반려동물들도 긴장을 풀고 집에서의 모습처럼 잘 놀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들의 의상과 악세사리]
반려동물들의 의상과 악세사리는 간단한 것은 직접 만들기도 했지만, 이걸로는 충당이 안 되어 기존 의류업체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협찬이라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촬영할 때 협찬 받은 의류업체의 옷을 입고 촬영하고 손님들께 그 의류를 알리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을 의류 업체 분들께 설명을 드렸고 지금도 계속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은 사항이 있다면?
- 따로 지원을 받은 일은 없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정보가 있다면?
- 앞서 말한 창직 준비 중 반려동물의 의류나 액세서리가 문제였습니다. 반려동물들도 사람처럼 사이즈 가 다양하고 성별에 따라 구비해 놓아야 할 의류가 나뉘어져있습니다. 그리고 반려동물의 옷도 유행이 있기 때문에 늘 구비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애견의류’ 관련 사 업을 하시는 분들께 협찬형식의 메일과 전화를 드렸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애견시장에서 일하시는 분 들께도 우리가 하는 일은 다소 낯선 것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의류업체 관계자분들께서 의아해하셨지 만 지금은 먼저 연락주시는 의류업체 분들도 많으시고, 의류 외에 다른 분야의 업체 분들 중에 먼저 연 락 주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특히 아무래도 저희가 거의 처음 시작한 일이어서 초기에는 많은 분들이 애견스튜디오를 생소하게 생 각했습니다. 그래서 애견유치원이나 애견까페, 애견미용실 등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자주 찾으 시는 곳에 키스펫스튜디오의 홍보물과 사진들을 가져다 드리고 많이 홍보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 리고 반려가족이 많이 가입되어 있으신 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 어떤 인물 어떤 기관?
- 기존 애견시장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애견용품업체 분들께는 애견의류, 애 견침대 등을 협찬 받았고, 애견카페를 운영하시는 분들께는 카페 내에 키스펫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 진을 액자에 담아 걸어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스튜디오를 홍보하기 위함이었지요. 또 온라인 반려 동물카페(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많은 네이버카페나 다음카페 등) 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홍 보활동도 펼쳤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자신이 하려고 하는 일에 대한 신뢰나 자신이 없다면 창직을 할 수 없습니다. 그 일이 잘 될까, 잘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간보다 자신이 하려고 하는 시장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취직하는 것과 창직은 매우 다른 문제라, 정보를 많이 수집하고 조언을 듣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 각합니다. 창직은 혼자 부담해야할 책임져야할 부분이 많습니다. 혼자 생각 하는 것보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창직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 여러 가지 다방면에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창직해서 모두가 성공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막상 창직을 시작하면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상해봐야 합니 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생각해두어야 합니다.
창직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먼저 애견시장의 성장 속도와 앞으로의 전망 등 창직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많이 모았습니다. 이후 정보를 바탕으로 그 분야에 먼저 진출하신 분들이나 평소 존경하는 분들 그리고 그 분야에 관심 이 많으신 분들과의 의견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애견시장에서 종사하시는 다양한 업체 분들을 만 나 조언을 구했어요. 또 반려동물 동호회에 가입해 반려가족을 직접 만나보고, 그들이 바라는 것과 필 요한 것들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층에 대한 시장조사를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창직을 시작하면서는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컨셉이나 마케팅 전략을 짜는 데 치중했어 요. 키스펫스튜디오 경우, 반려동물과 함께 찍을 수 있는 컨셉을 다양하게 마련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반려견 관련 동호회를 대상으로 무료 촬영을 진행하면서 마케팅에 나섰어요. 이후 스튜디오 오픈 을 준비하면서는 창직에 필요한 비용을 꼼꼼하게 산출했습니다. 인테리어 비용, 최소 몇 달간은 버틸 수 있는 자금 등이었죠.
저희 같은 경우는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스튜디오가 있는 게 창직의 성패를 가를 만 큼 중요한 일이어서 발품도 많이 팔았습니다. 드디어 스튜디오를 오픈한 이후에는 온·오프라인을 통 해 미리 생각해 둔 마케팅을 실시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 데 치중했던 것 같습니다. - 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 창직 전에 생각한 일들과 실제로 창직 후의 현실은 다릅니다. 처음 생각한 그 시장의 신뢰를 잃지 않고 개선해야하는 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창직 후 조바심도 나고 걱정도 많이 나겠지만 그럴수 록 자신의 마케팅전략이나 상품 전략을 더욱 탄탄하게 세우는 것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같습니다.
- 창직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 샘플사진촬영을 하는 중 만났던 가족 분들이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반려견을 기르는 견주분이였는데, 반려견이 나이도 많고 암이 걸린 상황이었습니다. 가족 사진을 남기고 싶어 하셨는데 일반 사진관에는 강아 지와 함께 촬영하기가 힘들어 저희 스튜디오를 찾으신 거였어요. 함께 촬영한 사진을 보고 매우 기뻐해주시고 고마워 하셨습니다.
1년 후, 반려견이 가족들 품에서 천사가 되었다는 소식도 함께 들려주셨습니다. 그때 스튜디오서 촬영한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 리곤 한다고 하셨습니다. 묘한 기분과 뿌듯함을 느꼈어요. 이 일을 더욱 사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답 니다. -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홍보를 위해 반려가족들이 많이 찾는 동물병원, 애견까페, 훈련소 등에 홍보물(액자/앨범/카달로그)을 비치해 두었고, 협찬을 맺은 의류업체에 택배가 나갈 때 함께 홍보물 카달로그를 넣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또한 반려동물 동호회를 통해 무료촬영사진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벌이는 등 소비자층을 끌 수 있 는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나갔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저는 창직의 여러 유형 중에서도 저만의 독특한 직무를 가지고 기관에 취업을 한 경우입니다. 맨 처음 일할 기관과 계약할 때 본인의 보수와 근무조건에 대한 협상을 직접해야 하는 게 상당히 부담이었어요. 얼마만큼이 적정 임금 수준인지 잘 몰랐지요. 너무 많은 것을 요청하면 탐욕스럽게 보일까봐 걱정스럽고, 너무 적게 요구하면 스스로의 만족도가 떨어져 최선을 다하지 않게 될까봐 우려되더라고요. 희망보다 낮은 조건을 받았지만, 얼마 지나고 나서 기관이 기대했던 역할 이상을 했다고 인정받는 순간, 오히려 더 나은 조건을 제공받게 되었죠.
이 경험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협상에 앞서 역량 있는 펀드레이저가 되어야한다는 것과, 좋은 근무조건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력관리를 체계적으로 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문 펀드레이저가 되면 업무 권한과 책임, 기관이 기대하는 역할에 대해 충분히 논의가 되어야 합니다. 상호 기대치가 다른 상태에서 섣불리 일하게 되어 서로 실망만 커지는 결과를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 창직 구체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창직은 취직하는 것보다 모험적인 일은 맞습니다. 창직이나 취직 모두 힘들지만 창직은 책임감이 더욱 많이 따릅니다. 대신 창직은 취직에 비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고 그 의견을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정보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분배와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정보를 모으다보면 준비할 것도 많 고 막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벽하게 준비하느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시장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 고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정보를 모으면 창직을 우선 하시고 보충해가는 방법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실전에 나서지 않고서는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 일들은 때에 맞춰 융통성 있게 잘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창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어떤 일을 시작할 때의 두려워 무서워한다면 일을 시작할 수 없습니다. 모두 그 일이 잘 될 거라 생각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은 일도 많습니다. 당장 일이 쉽게 잘 풀리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고 도전정 신을 가지고 개선점을 늘 찾아야합니다. 결국 포기하지 않고 개선점을 찾아 고쳐나가면 그 일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고 성공할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 창직의 장점, 매력이 있다면?
- 창직은 본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일이 진행되고 이루 어지는 것을 볼 때면 좋고 나쁨의 결과와 상관없이 성취감이 듭니다. 이것이 창직의 매력이라고 생각 합니다. 또 창직 후 모든 일들에 대해 책임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창직은 자신의 땀과 노력만큼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롤모델이 있나요?
- 사회적으로 성공한 큰 기업의 사업가분들도 많으시지만, 제 롤모델은 부모님입니다. 늘 작은 일에도 매 사에 최선을 다하시고 자신의 소신에 따라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아버지도 건설회사를 운영하셔서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일이 생기면 늘 여쭤보고 상의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롤 모델이 가까이 있 고 함께 의논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행운입니다.
키스펫스튜디오의 목표가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사진도 찍을 수 있고 건강검진도 할 수 있고 의류 등 필요한 용품들도 구입할 수 있는 반려동물의 토탈 건물을 짓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이비 스튜디오의 체인화처럼 키스펫스튜디오도 체인화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도 키스펫스튜디오로 전국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오십니다. 서울, 경기도권이 아닌 경상도, 울릉도, 전라도 등등 전국에 서 찾아오시기 때문에 컨셉을 잘 개발하고 관리한다면 언젠가는 키스펫스튜디오도 체인화될 수 있다 고 생각합니다. -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요?
- 늘 소신을 가지고 일관적인 태도를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일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한 특수적인 일들을 제외하고는 정해놓은 규칙에 따르려고 노력합니다. 출퇴근 시간에서부터 시작해 가장 민감한 상품의 가격문제(할인문제) 등 다양한 규칙이 있습니다. 창직을 하다보면 위의 누가 지켜보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나태해진다던지 주관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태해지지 않도록 늘 스스로 정한 규칙을 잘 따르고 지켜야합니다.
-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사회성도 부족하고 혼자 취미활동을 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을 좋아 하는 조용한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생활이 살아가는 상황이 바뀌면 성격도 바뀌듯 지금은 많 이 달라졌습니다. 전화상담부터 촬영까지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친근한 성격으로 바뀌었습 니다.
-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요즘 제가 늘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그저 ‘후회 없이 살자’가 인생의 목표였는데 요즘은 조금 구체적 인 목표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아둥바둥 지내는 것보다 여유를 가지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여행 도 가고 매순간 행복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뭐든지 다 하고 싶고 갖고 싶어 하기만 했는데 그럴수록 제 자신이 속박되고 행복하지 않다는 걸 느꼈 습니다. 짧디 짧은 인생! 생각만 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미친 듯이 도전하고 늘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공감하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 인생목표입니다.
-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 창직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도전하세요. 그 일이 잘되든 잘못되든 시작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잘되면 더욱 좋고 잘못되어도 그만큼의 배움의 가치가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은 자신입니다. 자신의 드라마 속에서 자신이 어떤 주연이 될지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한번 움직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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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성공기
- 수중재활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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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수중재활운동이란 지상과는 다른 물리적 효과를 이용하여 신체적 질환(신경계 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 심장순환계 질환)으로 인한 신체적·기능적 움직임 저하 및 발육지연을 지닌 사람들의 발육발달 및 운동발달을 위해 수중에서 하는 재활운동입니다. 저는 이것을 사업화 하고 있습니다.
- 처음 어떻게 이 아이디어(일)를 생각하게 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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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복지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자발적 움직임을 거의 못하는 중증의 근육병(척수성근위축증) 환자와 척수장애 환자에게 수영을 가르치면서 적절한 운동이 이들의 건강 증진과 신체적 기능 향상에 효과적이란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외국문헌을 연구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연구와 체계적 접근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장애에 접근할 수 있는 수중에서의 운동방법을 알기 위해 외국에서 연수과정을 밟으면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재활운동 프로그램과 직접 임상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흔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특수인구 집단(노인, 임산부)과 장애인에 대한 운동재활을 돕는 수중재활운동사라는 전문인력은 물론 이를 양성하는 수중재활운동 전문교육기관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창직 아이템의 시장성은 어떻게 파악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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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재활운동이라고 하면 지상에서 행해지는 운동재활치료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수중재활운동이 운동재활을 목적으로 하고있으며, 중요한 가치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하면서 장애인의 운동재활을 통해 수중재활운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알리고 그 필요성을 전파하였습니다. 이때 전국의 물리치료학과 교수들이 새로운 재활 분야인 수중재활운동에 관심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각 복지관에서도 새로운 재활사업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없었던 수중재활운동에 대한 창직 가능성과 시장성을 파악할 수 있었던 기회였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수중재활운동사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사업과 수중재활운동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사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 생각해 보면 수중재활운동을 시작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이 첫 시도이고 모험이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은 느껴보지 않았습니다. 아마 두려움이 컸다면 시작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누구도 이러한 것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선례가 없었고 오로지 선구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하였으며, 이것을 후배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나라에도 수중재활운동이 자리 잡기를 희망한 마음이 컸습니다.
- 본인의 능력, 지식, 대학의 전공은 창직과 연관성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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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체육학을 전공하였고 대학원 석사과정에서는 체육측정평가를 전공하였으며 박사과정에서는 수중재활운동에 대한 연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공학과와는 연관성이 있을 뿐, 이것이 창직을 하는 데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직접적인 임상경험을 하면서 깨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수중재활운동이라는 것은 물리치료의 한 분야이기도 하고, 운동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체육 분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수중재활운동사로서 인체와 관련된 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처음 입문하기에는 도움은 많이 됩니다. 본인이 체육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수중운동에 재활이라는 분야를 접목시킬 때 의료보건학을 전공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독학으로 물리치료를 공부했고, 이후에는 물리치료과에서 교수로 일했습니다. 몇 년간의 시간이 흘러서 느낀 것은 수중재활운동 분야는 체육, 물리치료를 전공한 사람이 유리할 것이라는 나의 생각이 편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그러한 난관, 고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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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지금처럼 병원, 복지관, 요양시설 등 수중재활운동을 다루는 기관이 없었기 때문에 수중재활운동사로 활동하며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취업보다는 직접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수중재활운동 특성상 수영장과 같은 시설이 아닌 특화된 수중재활운동실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에 필요한 시설 건립 자금에 대해 누군가 후원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순수 개인의 자금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를 마련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조금 틀었습니다. 아무런 외부의 도움 없이 이 분야에서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이 교육사업이었습니다. 수중재활운동시설을 만들기 1년 전, 전국 투어 세미나 때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강의 요청이 있어 교육사업을 실행했습니다. 이후 서서히 자금이 확보되어 시설 건립이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창직을 한다는 것은 하나의 직업을 탄생시키는 것입니다. 이 새로운 직업군이 차후 각광 받는 직업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수익이 창출되어야 하며, 전문성 있는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도 교육사업은 의미가 있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정보가 있다면?
- 창직 준비 과정은 아닙니다만, 1995년 미국에서 수중운동 관련 연수과정에 참여했을때 저에게 수중운동을 가르쳐준 이가 Igor Brudenko 박사입니다. 그분의 강의를 들은적이 있었는데 다른 강사들과는 다른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정형화된 매뉴얼을 학습하도록 했던 여타 강사들과 달리 Igor Brudenko 박사는 대상자마다 자신의 지식에 근거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접근하며, 그 타당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것이 교훈이 되어 제가 남들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지식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었고, 13년이 흐른 지금까지 저를 지탱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수중재활운동 특성상 수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하루 근무 시간 중 6시간 정도입니다. 평균 34~35도의 수온에서 근무하는 것이 신체적으로 어려운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잘 모르고 지나쳤던 심장순환계에 건강상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신체에 문제가 없는지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 창직을 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한 가지 일화를 소개하자면 제가 임상센터를 개원하였을 때, 전국○○학과대학 교수협의회에서 방문하여 수익성에 대해 질문을 한 일이 있습니다. 이후에 대학에 수중재활운동이라는 비슷한 제목으로 강의가 개설되었습니다. 이는 교수들이 판단했을 때 이 일이 학생들이 졸업 후 하나의 직업으로 삼기에 가능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특강을 나가면 강의 끝에는 “한 달 수입이 어느 정도 입니까?”라는 질문을 매번 받습니다. 저는 이 질문에 “대기업 간부 연봉과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웬만한 셀러리맨보다는 높습니다”라고 대답하면서 “그만한 능력을 갖추려고 노력을 했을 경우에...”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자신의 진실된 노력이 있으면 이러한 직업 특성상 수익성에 대한 두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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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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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의문점에 대해 관련 지식을 완벽하게 습득해야 합니다.
둘째, 남들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합니다.
셋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수익에 손해를 보더라도 자신의 신념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
창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
항상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현대에는 많은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는 매체가 많으므로, 설득력이 없다면 소비자의 외면을 받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수중재활 운동사 특성상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배우고 공부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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